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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한 한 아주 특별한 회사 ‘포라이프리서치’ (2017-10-27 10:56)

한의사 홍석의 골드

포라이프리서치는 지난 1998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지난 2005년 1월 1일. 이미 한국에서만 13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으나 한국지사 설립 당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획기적인 보상플랜을 통해 바람몰이를 하지도 않고, 판매 촉진을 위한 묶음 상품도 거의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름대로는 업계를 안다는 사람조차도 포라이프리서치가 아직까지 영업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포라이프리서치는 여전히 건재하고 최근 몇 년간 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눈치 빠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석의 사장은 한의사로 양의사인 아내와 함께 포라이프리서치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 의학계를 양분하고 있는 한의사와 양의사 부부는 왜 이 사업을 선택했을까?


▷ 포라이프리서치코리아 홍석의 골드

 

Q. 포라이프 사업은 언제부터 했나?

2013년 3월부터 했으니 4년 반 정도 됐다.

 

Q.의사가 선뜻 달려들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저항들이 많더라.(웃음)

 

Q.동료들의 반대도 많지 않았나?

동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는 않았다. 그냥 나 이런 거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정도. 다들 인정해줬다.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 중에서 암웨이를 해봤던 한 사람과 고교 동기 중 한의사로 일하는 친구가 또 함께 한다.

 

Q.다단계판매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없었나?

주위에서 어디에 가보자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암웨이가 많았고. 1996년 쯤 수련의 마치고 처음 초대를 받은 곳이 암웨이였다. 당시 피아노를 배우러 다녔는데 피아노 선생님이 암웨이 사업을 했었다. 몇 번 미팅에 간 것이 다였지만 다단계판매와의 첫 만남이었다.

 

Q.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포라이프가 처음인가?

포라이프가 처음이었다. 5개의 직급이 있는데 나는 두 번째 직급인 골드다.

 

Q.본업보다 수입이 많은가?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다르다. 잘 되는 병원이라면 실망스러울 것이고 일반 병원이라면 한의원에 매달리지 않아도 될 정도. 나는 지금 한의원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가서 연구소로만 활용하고 있는데 굳이 묶여 있을 생각은 없다. 그런 면에서는 아주 큰 장점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Q.다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었던 이유는?

면역에 관한 한 포라이프의 제품은 특별하다. 많은 회사들이 허브를 다루지만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현대인들의 면역력이 저하될수록 포라이프는 주목받는 회사가 될 것이다.

 

Q.밖에서 보던 다단계판매와 직접 겪어 본 다단계판매는 어떻게 다른가?

그 고민을 많이 했다. 과연 비전이 있는지, 암웨이의 트리플다이아몬드는 왜 무너지는지. 포라이프도 무너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등등. 고민하는 시간이 꽤 길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다단계판매 또한 양날의 검과 같다는 것이다. 같은 칼이라도 강도가 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의사가 쓰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되는 것처럼. 가치중립적으로 봤다. 정부에서 받아들이고 합법화했다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Q.그리고는 직진했나?

의료인이 가진 한계들이 있다. 의사들은 자기 공부만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틀을 깨고 사고를 바꿔야 한다. 나는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지금도 그 과정에 있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가 포라이프를 욕하면 그걸 들으면서 ‘이런 단점이 있구나’하고 생각한다.

Q.이 일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삶의 가치는 어떻게 바뀌었나?
 

그걸 바꾸려고 한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애쓰고. 시간이 부족해서 사놓는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웃음). 이 부분은 숙제다. 팀워크와 학습은 네트워크마케팅에서 핵심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구축하지 못하면 리더의 시간의 자유가 없어진다. 지금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그것이다. 시간의 자유를 위해 리더를 세우는 것. 그것을 위해 매뉴얼을 만들고 학습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포라이프가 오래 됐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그 때문이다. 지금은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Q.그냥 의사이기만 했을 때의 꿈과 지금의 꿈은 다른가?

꿈이 좀 더 구체화 됐다. 의사는 몰라도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좋은 처방과 치료율을 높여서 좋은 의사가 되고 싶어한다. 좋은 의사가 돼야 돈도 많이 버니까. 그게 꿈이고 목표였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만나는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면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이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일들, 예를 들면 해외에서 한 달 살기 등등...
 

Q.후회한 적은 없나?

후회한 적은 없지만 고민은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Q.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아내가 많이 도와준다. 딸은 그냥 하는 줄 알고 있는 정도. 아들에게 지금 포라이프를 하고 있다고 그랬더니 그거 다단계 아니냐고 걱정하더라.

 

Q.지금까지 이 일을 해오면서 좋은 일도 보고 반대되는 일도 본 것 같다. 다단계판매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한국마케팅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올해 주춤한다는 기사가 있더라. 그런데 포라이프는 9월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왜냐하면 포라이프는 사업자 마케팅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회사들은 대부분 사업자 마케팅이다. 포라이프는 제품 전달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이다. 더디지만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Q.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주위의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비결은?

힘든 시기에 좌절하거나 방황하고 끝내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목욕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생각한다. 왜 이런 문제가 왔을까?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스스로 외로운 시간을 갖다보면 탁 떠오르는 게 있다.

 

Q.부부의사라고 들었다. 잘 맞춰야 할 것 같은데?

우리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잘 싸우는 부부였다. 나는 한의사 아내는 양의사. 나는 전북 김제 아내는 부산. 성격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고 학문이 다르다보니 싸울 재료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아내는 링거 달고 항생제 먹이려 들고 나는 한약을 먹여야 한다고 맞선다. 그런데 포라이프의 면역 제품을 만나면서 드디어 하나가 됐다. 양방이나 한방이나 면역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이니까.

포라이프가 우리 부부의 합의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줬다. 이 일을 하다보면 정말 별의 별 사람 다 보게 되는 데 아내를 이해 못 할 이유가 없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Q.당신의 꿈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나는 과정을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뭘 하겠다는 식의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고, 그 사람이 제품 좋다고 얘기해주면 또 즐겁고, 꼭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그 사람이 결단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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