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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녀석들 (2018-11-09 10:54)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이 세상에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야만 손에 쥘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특별하거나, 오래됐거나, 몇 개 없거나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상상 이상의 가격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전 세계에 24병만 있는 술
지난 10월 3일 뉴욕타임스는 스코틀랜드 본햄스 경매소에서 위스키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 60년산 1병이 110만 달러(약 12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낙찰자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

이 술은 비틀스 앨범 커버를 기획한 영국의 피터 블레이크와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이자 팝아티스트인 발레리오 아다미 등의 작품을 라벨에 담아 60년간 오크통에 숙성시킨 것이다. 1986년 24병만 한정 출시됐는데 현재 몇 병이 남아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지난 1월 덴마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드카가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덴마크 코페하겐의 ‘카페33’바에 전시 중이었던 130만 달러(약 14억 원)짜리 루소 발티크 보드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에 의해 사라졌다. 며칠 뒤 한 건설현장에서 사라진 보드카가 발견됐지만 빈병이었다고.

이 보드카는 루소-발티크가 회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병뚜껑은 독수리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됐고, 병은 유리 대신 금과 은을 섞어 만들었다.


1초에 2억…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 광고는 전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NFL의 평균 광고비는 30초에 500만 달러(약 56억 원)로 1초당 2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결승전 경기를 뜻한다.
▷ 미국인들은 슈퍼볼 경기가 있는 날에 13억 개의 닭날개를 먹어 치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7년 슈퍼볼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은 48.8%, 미국 인구의 1/3인 1억 1,130만 여명이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압도적인 시청률 때문에 우리나라의 삼성, 현대 등 대기업들도 현지 공략을 위해 슈퍼볼 광고를 내고 있다.

슈퍼볼의 위력은 다른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인들이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날 먹고 마시며 소비하는 규모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이날 1인당 82달러(약 9만 2,000원), 전국적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원)를 소비한다.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은 닭날개인데 이날만 무려 13억 개를 먹는다고 한다. 심지어 좋은 화질로 경기를 감상하기 위해 새로 TV구매를 계획하는 사람도 860만 명에 달한다.


‘살바토르 문디’ 5,000억에 낙찰

왼손엔 보주를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모습을 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화작품이다. 살바토르 문디는 라틴어로세상의 구세주라는 뜻으로 예수를 지칭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낙찰 됐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크리스티 측은 낙찰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욕 현지 언론들은 이 작품의 낙찰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왕자라고 보도했다.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비슷해 ‘남자 모나리자’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 이 그림은 1,500년쯤 프랑스 국왕 루이 12세의 의뢰를 받고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프랑스 헨리에타 마리아 공주가 영국 국왕 찰스 1세와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건너갔고, 수많은 수집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작품이 훼손됐다.

한 때는 이 작품이 다 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1958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약 6만 7,000)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2011년 다 빈치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뒤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 8,000만 달러(약 882억 원)에 거래됐다.


꿈의 궁전, 샤토 루이 14세
샤토 루이 14세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저택으로 지난 2015년 3,5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17세기 베르사유 궁전 양식으로 지어져, 정원까지 그 넓이만 23만㎡에 이르고, 곳곳의 대리석 조각상, 금박을 입힌 분수대 등 초호화 고급 장식들이 눈길을 끈다. 2008년 착공해 2011년 완공된 ‘샤토 루이 14세’는 23만㎡에 달하는 영지에 건축면적만 4,645㎡이다. 


저택에는 실내외 수영장, 무도회장, 나이트클럽까지 겸비했고, 극장과 수족관 그리고 3,000병의 와인이 들어갈 수 있는 지하저장고도 갖췄다.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이 집의 주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스포츠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1위는 코닉세그의 ‘CCXR 트레비타(Trevita)’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온라인 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톱 10에 따르면 스웨덴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트레비타가 480만 달러(54억 4,000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CCXR 트레비타

선정 기준으로는 최근 제조됐으며,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중에서 출시가격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경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클래식 카, 도로 주행이 불허된 차 등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트레비타는 표면을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스포츠카다. V8 4.8ℓ 엔진으로 2.9초 안에 시속 100㎞까지 가속한다. 한정판으로 3대 정도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서 메이웨더가 소유한 차로도 유명하다.


하루 숙박비만 9,000만 원
누구나 한 번쯤은 럭셔리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상상한다. 하지만 웬만한 호텔의 스위트룸의 객실요금은 상한선이 없을 정도로 비싼 편이다.
▷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의 로열 팬트하우스 스위트룸

그렇다면 세계에서 숙박비가 가장 비싼 스위트룸은 어디일까?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레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비는 무려 9,000만 원이다. 이 객실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의 로열 팬트하우스 스위트룸이다.

레만호수를 끼고 있는 테라스에서 알프스 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실외수영장, 사우나, 체육관 등의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 스위트룸에는 유명 CEO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머물기도 했다. 유명인들이 오고 가는 만큼 호텔 측은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는데, 모든 창문이 방탄유리로 만들어졌을 정도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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