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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보는 눈도 정화돼야 (2008-02-29 00:00)

최근 서울 필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나노분말 제조기술 및 응용제품으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며 33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210억여원을 가로챈 유사수신행위업체 N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사건은 불법 영업행위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을 동반했다. 모 언론사가 해당 업체의 불법 영업을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다단계판매업체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회사는 다단계판매업체가 아니었다. 방문판매업으로 신고하고 유사수신행위를 한 업체였던 것이었다. 때문에 다단계판매업계는 이미지 추락을 겪어야만 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말이다.
얼마 후 이 오보에 대해서는 직판조합측이 해당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실수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기사는 이미 불특정 다수의 독자가 읽은 뒤여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 방송사가 보도한 유사수신행위업체 M사의 문제점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역시 불법 영업이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이 다단계판매로 오인케 했다. 이외에도 일부 영화나, 드라마, 쇼 프로그램 등에서 다단계판매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되곤 한다.
이처럼 다단계판매업계의 이미지는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추기고 있다.
물론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사람들은 90년대초 다단계판매업체로 알려진 피라미드 회사들에 대한 불법 영업 사실만을 기억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가 아니다. 다단계판매는 그동안 양 공제조합과 협회를 비롯한 기관 및 단체, 업체들의 관심과 노력에 의해 꾸준한 정화가 이뤄졌다.
그리고 시대가 변한 시점에서 옛 오점만 들춰내며 지금의 사실과 다른 묘사를 하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똑같은 문제를 ‘저지르고 사과하는’ 식의 방식은 그만 반복됐으면 좋겠다. 그 동안 다단계판매가 정화된 만큼 사람들이 업계를 바라보는 눈도 좀 정화됐으면 한다.

박성필 기자feel@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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