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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카야니, ‘해산간주’ 기업이었다니 (2019-01-16)

카야니코리아가 해산간주 기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영업조직을 끌어들이고, 국내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매출 증대에 혈안이 된 카야니를 생각한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체 카야니코리아는 왜 법인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조차도 하지 않으면서 매출 띄우기에만 급급했을까?

이것은 카야니코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카야니 본사의 경영관리 능력의 문제로 귀결된다. 카야니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감사를 받거나 경영진단 등을 한 번이라도 받았다면 해산간주라는 우매하고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 카야니코리아뿐만 아니라 카야니 자체가 엉성하게 지어진 초가집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카야니코리아는 설립 당시 암웨이 크라운앰버서더 출신의 리더가 참여하면서 비교적 롱런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그러나 석연찮은 이유로 그 사람을 제명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구설수에 올라왔다.

경영이 미숙한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카야니코리아의 행보는 경험이 쌓일수록 무모한 선택을 감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이 회사의 불법행위가 처음 드러났던 2012년 당시 이렇다 할 처벌을 받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직접판매공제조합의 관리 시스템이 가진 허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늘도둑이 소도둑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카야니코리아는 당시만 해도 후원수당을 초과해서 지급할 수밖에 없는 ‘안쓰러운’ 회사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방문판매법 상 허용되지 않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겁 없고 한심한 기업으로 자라난 것이다.

더욱이 커크 핸슨 회장과 장윤성 지사장이 회원들을 상대로 최근의 사태에 대해 해명하는 장면은 이 기업은 결코 정의로운 길을 선택할 가망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들은 이번 사태 자체를 포괄적인 시각으로 보지 못하고 한국마케팅신문의 보도에 대해서 거짓으로 해명하는 일에만 급급하다가 직접판매공제조합까지 난마 속으로 끌어들이는 악수를 두고 말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법행위가 직접판매공제조합의 승인 또는 묵인 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판매공제조합은 결코 그러한 일은 없었다고 단칼에 잘랐다.

둘 중에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양측이 보여온 행로를 따라가면 직접판매공제조합이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우량 글로벌 기업들을 주 회원사로 두고 있고, 판매원들 사이에서도 비교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카야니코리아는 시정을 요구받고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불법행위를 지속해왔다.

지금 카야니는 한국의 판매원들을 볼모로 잡고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길을 택해 수많은 회원들을 벼랑으로 몰고 가는 형국이다. 다단계판매에 있어서 피해라는 것은 단지 제품을 돌려주고 환불을 받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에 들인 시간과 노력과 인맥이 동시에 무용지물이 되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동반한다.

카야니코리아에는 회사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생을 걸다시피 노력해온 많은 회원들이 있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허위와 거짓으로 점철된 변명과 해명을 거두고, 법에 따른 정당한 처벌을 받고 개과천선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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