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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C사 유사수신 의심 (2019-01-31)

확정 수익 약속하며 새벽 출근 유도하기도

최근 서울 역삼동에 상장되지도 않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유사수신 및 불법금융피라미드 의심 업체가 등장해 소비자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C사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업체로 자체 발행한 코인(이하 W코인)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C사는 W코인이 세계 10대 거래소 중 3곳에 곧 상장될 예정이며 앞으로 5곳에 추가 상장할 계획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또, 유명 인사를 앞세우고 미디어를 통한 인터뷰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모 월간지 표지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C사 대표가 표지인물로 등장한 것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W코인이 아직 상장되지 않았으며, 자체 거래소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상화폐라는 점이다. 특히, 초기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6주후 45%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등 유사수신 형태의 불법적인 영업을 자행했고 현재도 35∼40%의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활용해 마치 정부가 함께 하는 사업인 것 마냥 보이고 있다.

본지 제보에 따르면 현재 수많은 회원들이 새벽 4시에 출근해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출근을 하는 이유는 출근수당이 주어지기 때문이며, 출근수당 외에 추천수당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코인은 최초 개당 2원으로 판매됐으나, 1월 31일 현재 6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 출근하는 회원들 때문에 회사 주변 오피스텔은 C사 회원들로 북적이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출근수당과 추천수당이 주어지는 이유에 대해 회사에 묻자 C사 직원은 “그것은 잘 모르겠다. 사업자 팀마다 다르기 때문에 회사를 방문해 사업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사업자와 직원들의 업무는 다르다”라고 답했다. 또, 확정수익에 대해서도 “그것 역시 팀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패키지가 있는데 1,000만 원 투자하면 35-40% 수익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것도 패키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 A씨는 “지난해 11월 경 지인의 소개로 8,000만 원을 투자했다. 소개한 사람이 12월에는 코인이 상장될 것이라 했는데 조금씩 미뤄지고 있다”며 “불안해서 코인을 매도하고 싶어도 현재 회사 전산이 막혀 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안 된다”고 전했다.

C사 직원은 “홈페이지 리뉴얼로 전산 이동 작업이 있어 거래가 잠시 중단 된 것이다. 새로운 홈페이지는 2월 중순에 오픈될 예정이다”라면서도 “회사를 방문하면 코인 구매는 가능하다. 단, 최소 100만 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코인 상장도 2월 말경 될 것이라고만 전달받았다”라고 안내했다.

무분별한 C사 투기로 업계도 몸살을 앓고 있다. C사 회원들이 업계 판매원을 현혹하기 때문이다. 모 업체 이사는 “해당 판매원에게 크게 손해볼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안내해도 소용이 없다. 업계에서는 열심히 사업해야 35% 가까이 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곳에서 확정해서 수당을 준다고 하니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올바른 유통 질서를 위해서도 그런 불법업체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가상화폐 동호회 및 일반인들에게도 C사는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B 동호회에서는 “C사는 100% 사기다. IDS홀딩스 이후 가장 큰 사기 범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개인방송 크리에이터는 “최근 C사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사기라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사기라고 본다. 자칫 대국민 사기극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거들떠 봐서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화폐에 관련된 국내 법률 규제는 아직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업계는 건전한 금융 및 유통질서 확립과 피해자 발생을 줄이고 불법 업체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루빨리 제도권에 편입해 규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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