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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가상화폐 운영진 줄줄이 검거 (2019-03-15)

코인업•원코인 대표 구속

최근 가상화폐로 불법 피라미드 폰지 사기를 자행해온 한국의 코인업과 불가리아 소재 원코인의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월 19일 코인업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했으며, 잠적했던 캐시강(강석정) 대표를 지난 3월 11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캐시강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코인업을 압수수색한 수서경찰서는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가 수천 명에 달하는데다 수천억 원 상당의 피해금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캐시강 대표는 지난해 7월 코인업을 설립해 자체 발행한 월드뱅크코인이(WEC) 가상화폐로 수천억 원 대의 투자를 받았다. 코인업은 비상장코인인 WEC를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유명 인사를 앞세우고 미디어를 통한 인터뷰 등으로 대범한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모 월간지 표지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코인업 대표 강석종 씨가 표지인물로 등장한 것을 마치 정부와 함께 하는 사업처럼 활용하기도 했다. 또, 대규모 단위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안심시켰으며,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등 전형적인 유사수신 및 금융피라미드 방식의 행태를 보였다.

캐시강 대표는 6주 패키지, 8주 패키지, 5배수 프로그램 등으로 투자자에게 환상을 심어줬다. 또, 최초 1개당 2원에 불과했던 WEC의 가격을 자체적으로 상승시켜 투자자로 하여금 마치 돈을 번 것과 같은 인식을 줬다.

전 세계적으로 피라미드 방식의 사업을 펼쳐왔던 원코인의 대표 콘스탄틴 이그나토브(Konstantin Ignatov)도 지난 3월 6일 미국 LA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송금사기, 증권사기,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연방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서 인정신문 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10일 콘스탄틴 이그나토브의 누이이자 원코인 설립자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도 동일한 혐의로 기소했으나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4년 불가리아 소피아에 다단계 가상화폐 업체인 원코인을 설립했으며, 2017년 루자 이그나토바가 잠적하자 동생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미국 검찰의 소장에 따르면 원코인은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폰지 사기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급속도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전 세계에 약 350만 명의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를 맡은 제프리 버만 검사는 “1월 기준으로 원코인의 가치는 코인당 33달러 65센트지만 이 가치는 실제 가상화폐 가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원코인 측은 ‘자사의 토큰은 모두 자체적인 운영 서버를 통해 채굴된 것’이라며 ‘토큰 가격이 오른 것은 조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원코인은 가상화폐 가치를 조작해왔고 돈 세탁을 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코인의 핵심 리더였던 세바스찬 그린우드는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인계됐으며, 자금세탁에 관여해온 원코인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마크 스캇도 지난해 매사추세츠주에서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루자 이그나토바는 유죄 확정시 최대 25년, 이그나토브와 스캇은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연방검찰은 자신이 원코인 폰지사기의 피해자로 판단될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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