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를 위한 솔루션

(2019-03-29 11:10)

나들이 가기 좋은 화창한 봄 날씨에 즐거움도 잠시,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봄 환절기면 찾아오는 건조한 바람과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여기에 외부 자극들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피부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환절기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건조한 환절기, 수분 공급이 중요

봄철 스킨케어는 자외선과 건조한 대기에 대항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습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야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장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주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지 못하면 근육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습을 위해서는 먼저 토너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에센스로 피부의 수분 흡수력을 높여준다. 이러한 피부 보습제는 세안 후 3분 이내에 발라야 피부 속 수분의 증발을 막아 보습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에센스를 바른 후에는 보습감이 풍부한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수분크림은 보습케어에서 가장 중요하다. 에센스를 듬뿍 발라도 수분크림으로 보습 막을 씌워주지 않으면 유효성분이 금세 날아가 버린다. 따라서 수분크림을 고를 때는 이처럼 수분 막을 코팅하는 오일 성분과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겨 붙잡아두는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의 보습성분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물은 하루 8컵 정도 마셔야 피부에 수분이 충분히 보충될 수 있다. 또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황산화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비타민C는 잘 파괴되고 흡수가 느려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기미와 주근깨의 주범, 자외선을 차단하자

보통 여름에 피부 관리를 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봄에는 특히 따뜻한 날씨에 대한 경계심이 풀려서인지 봄철 자외선 차단을 의외로 방심하는 부분이 많다. 자외선은 계절에 관계없이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봄에는 특히 자외선A 지수가 높기 때문에 피부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자외선A는 피부를 그을리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노출될 경우에는 멜라닌 색소가 분비 돼 피부 내부에 침착할 수도 있고, 기미나 잡티 등의 피부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그리고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여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트러블도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적은 일조량과 비교적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진 피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봄볕에 피부가 타고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십상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같은 잡티를 생성,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위해 방어해야하는 적이다. 제법 올라간 기온에 옷차림도 얇아지고 피부를 공격하는 자외선도 더욱 세지는 때이다. 자연스레 늘어나는 야외활동에 자외선 노출량은 절대적으로 증가하기 마련이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 또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에 순하고 확실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이나 밤, 로션, 오일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자신의 피부 특성에 맞게 적절한 형태의 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보습 성분이 함유된 크림이나 밤 형태, 지성 및 여드름 피부는 로션 타입의 오일 프리 제품이 적절하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화학성분이나 합성색소가 없는 제품을 사용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폼클렌징, 비누만으로는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을 녹여주는 1차 클렌징제품(클렌징 워터, 로션, 크림, 오일 등)을 함께 사용해야 피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불완전한 클렌징이 반복된다면 화장품 잔여물과 노폐물 등에 모공이 막혀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하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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