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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공채지원자 1,135명 재시험 (2019-04-29 09:14)

잘못된 OMR카드 배포…애꿎은 응시생만 피해

공채 필기시험에 엉뚱한 답안지를 배포해 논란이 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재시험을 치루겠다고 밝혀 1,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시험을 두 번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진선여중에서 실시된 심평원 필기시험 1교시 중 일부 시험장에 배포된 OMR 답안지가 문제가 됐다. 이번 공채시험 1교시 필기시험 문항은 80문항 이었으나, 배포된 OMR 답안지는 50문항짜리 였던 것.

이를 뒤늦게 인지한 심평원은 1교시 도중 임시답안지를 배포하고 2교시 후 정식답안지에 다시 표기토록 했다. 하지만 1교시와 2교시 사이에 30분간 휴식이 주어졌고 당시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로 채팅방에서 답안을 공유해 답을 옮기는 과정에서 고쳐 썼을 가능성이 제기돼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심평원 신입사원 공채시험에서는 심사직 192명(일반직 174명, 시간선택제 12명), 행정직 57명, 전산직 30명, 연구직 15명 등 총 294명을 뽑을 예정이었다. 이중 문제의 OMR카드가 배포된 것은 심사직 일반직 지원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심사직 일반직은 5급으로 간호사, 의료기사, 의무기록사 등 관련 면허가 있는 사람들만 지원할 수 있으며 이번에 총 1,135명이 지원했다.

당초 심평원은 잘못된 답안지 배포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었으나, 지원자들의 항의와 공채시험 공정성 논란이 일자 23일 심평원장 명의에 사과문을 배포하고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사과문 이후에도 공정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심평원은 심사직 일반직에 지원했던 1,135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로 인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시험 감독을 외주업체에 맡겼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재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개별안내 했으며 장소와 5월 25일 구체적인 시험 시간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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