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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中•美 무역전쟁 직판업계까지 불똥 튀나? (2019-05-24)

연일 각종 포털 및 중앙 매체에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기사가 주요 뉴스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해결될 듯 해결이 안 되며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고 이에 각 국이 관세 폭탄에 이어 여러 제재 및 규제를 연이어 발표하고 나섰죠.

미국이 관세폭탄에 이어 중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에서는 최근 연이어 추락사고가 난 항공기종에 대해 보잉사에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거기에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희토류에 대해 수출 중단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의 무역전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 중앙 매체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관영매체가 전면에 나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아이폰 대신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중심으로 아이폰 보이콧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웨이보에는 일부 중국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아이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국 제품을 사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공지문이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공고문에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 정부가 반격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개인들이 행동으로 국가를 도와야 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다”라고 씌어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미국산 불매 운동 지침은 ▲아이폰을 사용, 구매해서는 안 된다 ▲미국산 자동차 구매를 금지한다 ▲KFC, 맥도날드 음식을 사먹지 않도록 한다 ▲P&G, 암웨이 등의 생활용품 구매를 금지한다 ▲미국 여행을 되도록 가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업계 전문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기사를 보다 ‘암웨이’에서 시선이 당연히 멈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암웨이에 있어서 중국은 최대 시장입니다. 아니, 암웨이 뿐만 아니라 모든 글로벌 직접판매기업은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시키는 직접판매업계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도 외국 기업에 호락호락하지 않죠. 외국 직접판매기업의 경우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중국에 두고 직접 투자하거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국내 기업과 합작을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이 합법적인 진출 루트이지만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 기업은 섣불리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 바로 중국입니다.

암웨이는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중 가장 큰 기업으로 오래전에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고,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현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고용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불매운동을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매출부문에서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제조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소득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수많은 판매원들 역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면 수당이 발생되지 않아 당장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암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미국 직접판매기업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중국의 매출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많은 업체들에게는 타격이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암웨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대규모 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현재 양국의 정부가 각을 세우고 대립하고 있지만 언제든 생각지도 못했던 화해의 제스처가 오갈 수 있고, 전에 없던 화평모드로 양국이 보란 듯 친분을 과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양국의 무역전쟁이 직접판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해당기사의 암웨이 불매운동은 기자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중국 현지 매체 관계자에게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중국 직접판매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라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을 보내자마자 두 시간도 안 돼 회신이 왔습니다. ‘질의 내용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회신을 주겠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아직 그 영향이 미미해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판단하면서도 어떤 회신이 올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지면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찌됐든 양국의 무역전쟁은 장기화 될수록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버티고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기보다 대화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책이 빨리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래야 주변 국가의 경제도 안정이 될 것이고 아울러 직접판매산업도 안정되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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