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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부는 클린뷰티 열풍 (2019-05-24 10:41)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다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 등장한 클린뷰티 

프랑스 시장조사기업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2017년 12월 프랑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화장품 성분 목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67%가 화장품 안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만큼 성분 목록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시니어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또한, 신제품을 구매할 때 응답자의 58%가 라벨을 읽어본다고 답변하면서 전반적으로 라벨 내 성분 확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성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파라벤, 실리콘, 황산염과 같은 유해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클린뷰티’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들이 자연 환경, 건강 등을 중심으로 ▲유기농 ▲자연 ▲지속 가능한 ▲비건 등의 특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출시해왔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클린뷰티가 등장하게 됐다.


클린뷰티 콘셉트 브랜드 등장

클린뷰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렌(Ren)이다. 프랑스 시장에서도 클린뷰티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렌은 클린 스킨케어(Clean Skincare)를 브랜드명과 같이 사용함으로써 클린뷰티 제품임을 알리고 있으며, 합성 화학성분, 동물성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깨끗한 제품임을 표방하고 있다. 천연, 유기농 콘셉트보다는 클린뷰티에 초점을 맞추어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과 의사가 개발한 코스메슈틸컬 브랜드 알레나(Alaena)는 의심되는 모든 성분을 자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하면서 프랑스 최초의 BIO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실리콘, 화학방부제, 포름알데히드, 페녹시에탄올 등 합성 화학성분을 함유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 전 제품이 에코서트(Ecocert) 유기농 재료의 안전성을 결합해 천연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알레나는 성분뿐만 아니라 배합, 생산 방법과 관련한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성분 확인 앱 인기

한국의 화해와 같이 화장품의 성분 확인 앱이 프랑스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카(Yuka), 껠르코스메틱(QuelCosmetic), 클린뷰티(Clean Beauty)가 있다. 소비자 조사기업 칸타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 12%가 이러한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카는 본래 식품 정보를 제공하던 앱이었는데 식품 분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여름부터 화장품 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현재 프랑스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4만 개의 화장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포장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간단한 제품 설명을 표시하고 함유성분들의 위험 여부를 적색부터 녹색까지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앱, 클린뷰티는 제품보다 성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앱이다. 제품 정보는 제공하지 않으나, 제품명을 입력하면 제품에 함유된 위험성분을 알리고 독성에 대한 간단하고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제품에 어떠한 성분들이 들어가 있는지와 안전한지의 여부는 다른 성분 앱들로 확인한 후 클린뷰티에서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 성분 확인 앱이 연이어 등장하고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화장품 업체들과 전문가들은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틀리거나 쓸데없거나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화장품 속에 들어간 성분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사실이나 앱에서 제공되는 정보로 인해 일부 성분에 대해 독성물질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고 화학물질에 대한 편견이 생기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논쟁과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 화장품기업연합인 FEBEA는 유럽의 화장품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점을 들면서 과학의 진보로 업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밝히며 화장품 성분 확인 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장도 클린뷰티 열풍

클린뷰티는 화장품 자체뿐만 아니라 용기, 겉포장 등에도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설문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의 43%가 화장품 구매에 있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다양한 생물성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자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포장에 있어 재활용 가능한 포장 및 재활용된 포장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나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다는 브랜드 신념을 포장에도 적용해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은 유리로 교체해 생산하고 있다. 또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 앱솔루션(Absolution)은 에코 디자인 포장을 표방하고 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접어서 만든 상자를 사용하고 포장재는 모두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지며 식물성 잉크로 인쇄하고 있다.

2021년까지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하고 있는 렌은 ‘깨끗한 피부, 깨끗한 행성’을 모토로 모든 포장을 유리 등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환경보호단체, 재활용 업체와 협력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출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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