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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열풍 뜨겁지만 허가 취득 없어 (2019-05-30)

애터미 등 국내 기업 무기한 대기 중

베트남 정부가 불법 피라미드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관련 법령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기존 회사들의 라이선스 취소가 이어지고 신규 회사에 대한 심사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애터미 등 한국의 다단계판매기업들이 현지 라이선스 취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라이선스 취득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업체는 애터미, 지쿱, 교원더오름 등이다. 애터미는 2017년 법인 설립을 마치고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접수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라이선스가 발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쿱 역시 지난해 현지 법인 설립 및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달 중 라이선스 취득을 기대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컨벤션에서 베트남 진출을 공식 발표한 교원더오름도 현지 법인 설립, 지사 사무실, 직원 채용 등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6월 경 라이선스 취득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이창로 차장은 “베트남은 협회가 존재하지 않아 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 산하 직접판매위원회와 현지 소식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면서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다단계판매 허가를 받고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23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는 물론 베트남 경쟁행정부의 ‘다단계판매 회사 정보’를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3월 21일 날짜로 23개 회사 외에 현재(5월 30일)까지 추가된 회사 정보는 없었다.

베트남에서 다단계판매업에 대해 규제가 강화되고 까다로운 심사로 이어진 것은 지난해 지속된 불법 피라미드 업체들의 사기 행각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들 불법 업체들로부터 피해자가 속출하자, 법령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다. 등록되지 않은 불법 업체는 물론 정식 등록되어 운영하고 있던 다단계판매 기업들도 재심사를 받는 등 전반적인 업계 정화 작업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 일부는 기존 업체에 대한 재심사가 마무리되면 곧 신규 회사의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베트남 경쟁행정부의 회사 리스트에는 3월 21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없어 당분간 신규 기업을 받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베트남 라이선스를 기다리고 있는 한 업체의 담당자는 “미국이 예전 미국상공회의소를 통해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자국 기업의 진출을 도운 것처럼 국내도 정부 기관이 나서 국내 다단계판매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신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 심사가 재개될지 확실히 알 수 없어 계속 지연되다 보니 답답하다. 그래도 현지 법인 설립도 하고 했으니 일단 계속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인구를 자랑하지만 아직 다단계판매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잠재력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강화된 규제 때문에 신규 업체의 심사 및 라이선스 허가가 정체되고 있어,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회사는 현지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신규 라이선스 취득을 기다리는 업체들과 달리 지난 3월 현지 라이선스 보유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아미코젠퍼시픽도 현지 법인의 상호 변경, 전산 작업 및 제품 통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공식 출범과 함께 영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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