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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산 원료 기능성 인증이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초석이다 (2019-06-14)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이후 한국을 먹여 살릴 산업으로 바이오를 지목한 바 있다. 바이오산업은 인류의 가장 간절한 꿈이자 목표이기도 했던 생명연장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력 제품이기도 한 건강기능식품 및 각종 건강식품 역시 바이오 산업의 연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해 왔고, 지금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머릿속에는 건강식품 또는 바이오제품이라면 당연히 해외의 제품으로 각인돼 있고, 실제로도 해외업체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해외 업체의 제품 중에는 불치병 또는 난치병으로 일컬어지는 위급한 질환에도 상당한 효능 및 효과를 나타내다는 보고가 있다. 국내법상 내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도 제삼자가 보기에도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 또는 건강식품이 나타내는 효능치고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느낄 만한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에 국내 제품의 경우에는 비교적 효능과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의료계와 제약업계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온 보건정책으로 인해 드라마틱한 제품을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업계 관련 자 역시 의제약 제조에 준하는 열정과 끈기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특정 제품의 효능과 효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보다는 부동산이나 또 다른 재테크에 나서면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거나 종국에는 문을 닫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최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바이오산업의 진흥을 약속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다단계판매업계의 관심도 정부 정책에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들여온 기능성 물질 일색이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한국에서 유래된 원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더욱이 이 원료들이 농식품부나 해양수산부 등 정부 연구기관을 통해 기능성 물질로 밝혀지고,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IT 강국을 지나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놓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특히 농식품부는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을 대체할 수 있도록 귤, 메밀, 여주, 곰치, 산수유 등 대한민국에서 널리 재배되는 작물에서 유사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고 개발해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성과는 해마다 10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덕분이다.

이에 뒤질세라 해양수산부 또한 우뭇가사리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민에서 관으로 옮겨 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의 성과를 달성했다.

모든 경쟁은 발전을 촉진하게 마련이다. 대한민국 정부 부처로는 드물게 경쟁구도를 형성한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원료를 찾아내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손에 해당 제품을 전달하는 것은 유통산업 종사자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찾아내고 만들어낸 제품을 가지고, 한국의 기업과 판매원이 세계 시장을 누비는 날이 그다지 멀지 않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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