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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업계 AI 기술 적극 도입 (2019-11-01 10:28)

정부 육성 의지와 발맞춰…고객 응대에 활용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 2019’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 7,000억 원을 배정했다”며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0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규모의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 2019’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사진: 청와대)

이번 정부는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3대 혁신 신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해 온 바 있다. 또 지난해 ‘AI R&D 전략’과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범정부적 차원의 인공지능 사업 육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흐름은 직접판매업계와 같은 유통 산업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이미 삼성,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각종 산업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직접판매업계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익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유통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암웨이•뉴스킨 선두주자
가장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가 꼽힌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 8월 3일 ‘뉴스킨 라이브 대구 경북 센터’를 오픈하면서 챗봇을 연계한 음성 인식형 안내 및 주문을 동시에 지원하는 인공지능 로봇 ‘뉴리’를 선보였다.

▷ 인공지능 로봇 ‘뉴리’가 직접 고객의 주문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 :뉴스킨코리아)

뉴스킨코리아 홍보 관계자는 “뉴리는 음성 인식을 통해 대화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으로, 자동화 된 모듈을 제공하는 산업용 로봇과는 다르게 대화 중 감정을 표현하는 등 친밀하게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종합적인 표현 능력을 내장하고 있다”며 “테크놀로지 친화적인 방문객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방문 고객들에게 타운형 공간을 표방하는 뉴스킨 라이브 대구경북 센터의 설계 목적과 발맞춰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화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뉴리는 위치 이동을 통한 상품 소개와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며, 매장 내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뉴스킨코리아는 뉴리 및 디지털 체험을 전국 뉴스킨 코리아 라이브센터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단계별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4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고객 응대 로봇 드리미를 경기도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에 도입했다. ‘드리미’의 주요 업무는 고객을 맞이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매장을 안내하고, 제품 소개•추천 등이다. 모든 서비스는 대화형 기반으로, 고객들이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 또한 보유했다. 
▷ 한국암웨이 인공지능 로봇 론칭 이벤트에 참석한 김장환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한국암웨이)

한국암웨이 홍보 관계자는 “분당 암웨이 브랜드 센터에 도입된 인공지능 고객 응대 로봇 ‘드리미’는 판매원 및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와 뉴스킨코리아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클로봇으로부터 로봇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고 있다.

네이버가 투자한 클로봇은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암웨이와 뉴스킨이 도입한 인공지능 로봇의 기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클로봇의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리 시스템, CROMS(Cloud Robot Management System)이다. 기존에는 콘텐츠 수정 및 배포 위주의 기능이었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은 ‘지도기반’으로, 로봇을 관제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지도기반은 자율주행하는 로봇을 관리하는데 중요하다”며 “기존에 제공된 로봇 관리 시스템에도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로봇은 한국암웨이의 드리미와 뉴스킨코리아의 뉴리 등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아자동차, 롯데타워 등에 자율주행 기반의 안내형 로봇에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웨이 인수 초읽기에 나선 게임업체 넷마블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 등 IT 기술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측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정수기 등 코웨이의 렌탈 제품에 접목해 교체 주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동주문 및 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은 정체된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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