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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멘토링 기업을 젊고 활력 있게 만든다 (2019-11-01)


최근 젊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던 구찌(Gucci) 또한 실적 반등과 브랜드 혁신의 비결로 리버스 멘토링을 지목하기도 했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기존 방식과 반대로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어 멘티인 경영진을 코칭하고 조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제도는 각 기업의 니즈와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뒤처진 시장 감각 & 매너리즘이 초래한 구찌의 위기

구찌는 2012년부터 3년간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성장 정체는 명품 시장의 주 고객이 중장년 층에서 젊은 층으로 변화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과거 구찌의 성공을 이끌었던 유럽 귀족 스타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특성을 고수하였기 때문이다. 이미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은 구찌를 ‘비싼데다 촌스럽기만 한 브랜드’로 보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구찌는 2015년 마르코 비자리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구찌는 과거의 성공 경험에 빠져 시대에 맞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패션의 본질인 창의성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짚어낸 구찌 경영 위기의 근본 원인은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시장의 변화, 특히 젊은 고객의 니즈 파악 실패이며, 다른 하나는 조직 내 매너리즘이었다.


완전히 젊고 새로워진 구찌의 변신

명품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뒤늦게 읽었음에도 구찌는 기존의 중년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밀레니얼 세대에게 “It’s Gucci”는 “It’s Cool”과 같은 의미로 통할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변신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35세 이하 밀레니얼 세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구찌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게 됐다.

구찌는 변신을 위해 몇 가지 혁신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리버스 멘토링 도입, 수석 디자이너 자리에 과감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무영 직원 알렉산드로 미켈레 발탁, 온라인을 포함한 유통 채널 다변화 등 기존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갔다. 이 중에서도 구찌 대표가 실적 반등과 브랜드 혁신의 핵심 비결로 내세웠던 것은 바로 ‘리버스 멘토링’이었다.


리버스 멘토링의 개념과 기대 효과

리버스 멘토링이란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어 멘티인 경영진을 코칭하고 조언하는 것을 말한다. 리버스 멘토링은 1:1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多(멘토):1(멘티), 多:多의 그룹 멘토링 형태로도 확장되어 사용할 수 있다. 멘토 선정 또한 내부의 젊은 직원은 물론 외부 젊은 컨설턴트를 활용하기도 하는 등 리버스 멘토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구찌외에 에스티로더,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세이도, GE 등 여러 기업에서 적극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리버스 멘토링의 기대 효과는 ▲최신 시장 트렌드 센싱(최신 시장/ 고객 동향 파악으로 대응력 강화) ▲조직문화 혁신 촉발(세대 간 의사소통 활성화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 ▲경영진의 디지털 플루언시 강화(조직 내 기술 격차를 좁히고 경영진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리버스 멘토링의 성공 요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인구 비중 및 구매력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서비스 제공과 이를 위한 조직 운영 방식으로의 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함으로써 경영진은 젊은 세대와 의사소통하며 젊은 사업 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은 이를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고객 지향적 경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리버스 멘토링의 성공을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첫째, 무엇보다도 리버스 멘토링의 도입 목적과 영역을 분명하게 정의해야 한다. 리버스 멘토링 시행 목적이 불분명할 경우, 멘토링이 형식적인 행사로 변질될 수 있다. 분명하게 정의된 경영진의 관심 영역과 니즈에 맞게 젊은 멘토의 역량을 매치한다면 멘토링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젊은 감각과 빠른 트렌드 센싱이 중요한 사업 영역(소비재, 서비스)과 직무 영역(마케팅, 영업, 상품 기회) 등 리버스 멘토링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영역을 검토해야 한다.

둘째, 리버스 멘토링의 목적에 맞는 방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초반에는 IT 및 SNS 활용 방법 공유부터 시작해 이후 외부 시장 트렌드 센싱, 마지막 단계로 내부 조직문화의 변력을 위한 젊은 세대의 의사결정 참여 등 리버스 멘토링 운영의 점진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멘토링을 도입함으로써 경영진은 젊은 세대와 의사소통하며 젊은 사업 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경영진인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할 때 리버스 멘토링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출처: LG경제연구원>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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