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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맞춤형 화장품’과 ‘방판’ 시너지 효과 낼까 (2019-11-29)

사람이라면 응당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오직 자신만을 위한 제품에 상당한 매력을 느낍니다. 이것이 내년 3월에 도입되는 화장품을 덜어 팔거나 섞어 팔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취향과 피부 특성까지 고려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제형이나 성분, 향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전문가들이 피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은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외에도 전문 연구원들이 피부 관리법과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가 새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마이 딜리셔스 테라피’는 소비자가 ‘립 슬리핑 마스크’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향뿐 아니라 포장까지 골라 나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까지 맞춤 세럼을 제작할 수 있는 매장(르메디 바이 씨앤피)을 운영했습니다. 또 코리아나화장품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은 53가지의 앰플 조합을 기반으로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맞춤형 앰플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용자의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해 화장품을 조합해주는 뉴스킨 ‘에이지락 미’는 간편하고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화장품 기기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업체가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신생 시장인 탓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뚜렷한 강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조차 맞춤형 화장품 업체들이 생겨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주춤하는 방문판매 업계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온라인과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만 있다면 대면•비대면 방식을 아우를 수 있어 맞춤형 화장품에 최적화된 유통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방문판매의 경쟁력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방문판매원이 고객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기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른 제품과 관리방법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방문판매 고객 관리 시스템도 스마트 기기 활용, 애플리케이션(앱) 도입 등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개인적 감이나 기억력, 메모 등에 의지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진단과 분석이 가능해지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편리함•맞춤형 서비스 때문에 20~30대 젊은 층도 신규 수요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는 “방문판매원을 활용한 유통망 및 영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방문판매의 경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이 매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을 전망이었지만 방문판매업자가 조제 관리사 자격증을 갖출 경우 해당 매장에 근무하며 소비자를 방문해 개별 상담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 화장품 정책과 관계자는 조제 관리사 자격증을 갖춘 방문판매원이 소비자를 방문해 개인의 기호를 취합하고, 매장에 와서 화장품을 조제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선제적 맞춤형 화장품 제도화로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핵심적 요소로 전문가들은 ‘검증된 원료로 위생적으로 제품을 조제해 소비자 기대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료에서부터 혼합완제품까지 안전성이 무조건 담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업체와 정부 모두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업계가 히트상품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맞춤형 화장품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료의 품질관리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추가 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제형과 제형을 혼합할 때 사용기한을 얼마나 잘 표기할지 등의 안전성 문제도 걱정입니다.

맞춤형 화장품이 쇠락하는 방문판매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도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미애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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