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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면역력으로 이겨내자 (2020-03-06 09:09)

면역력은 말 그대로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 그러니까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인체의 힘을 말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각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몹시 중요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는 데다,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언제쯤 상용화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증가시키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잡곡류를 섭취하고 양질의 단백질, 발효 식품(청국장, 된장, 김치 등)의 섭취도 늘려야 합니다. 여기에 아침은 거르지 말고 꼭꼭 씹어 먹으며 즐겁게 식사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면역능력을 유지하려면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야 합니다. 인삼, 홍삼, 알콕시글리세롤, 알로에 겔, 표고버섯균사체, 당귀혼합추출물, 금사상황버섯, L-글루타민 등을 기능성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은 필요한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하여 면역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장(腸)이 우리 몸의 면역세포 가운데 70∼80%가 존재할 만큼, 인간 면역력의 약 80%를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면역력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튀기거나 탄 음식, 농약이나 항생제를 사용한 농축산물, 유해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 화학조미료 등은 면역력을 떨어트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씨는 <체온 1도 높이면 면역력 5배 높아진다>는 책에서 체온을 1℃ 올리면 면역력은 5배가 높아지지만, 체온이 1℃ 내려가면 면역력은 30%가 감소하고 대사율은 12% 떨어진다고 밝혔지요. 추운 겨울 얇은 옷을 입고 실외 활동을 하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저하되어 평소보다 감기나 기관지염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음식물을 먹기 전, 애완동물을 만지거나 재채기를 한 후에는 반드시 손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까지 세심하게 살펴 최소한 2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와 같은 기침 예절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1.5∼2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 따뜻한 물은 몸에 들어온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주고 혈액순환을 돌게 한다고 합니다. 생강차, 모과차, 자소엽, 홍차 등 따뜻한 성질이 있는 차를 마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특히 모과차는 기관지에 좋고 홍차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면역력은 특히 어린이에게 중요합니다. 어린이의 면역체계는 성장하면서 점차 발달하여 만 12세에 정점을 이루고, 그 후 다시 감소하여 20세 무렵이 되면 성인 수준이 됩니다. 그러므로 만 12세까지의 면역력은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면역력 약화는 백혈구, 림프구,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공격을 받을 때 생기게 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과음, 과도한 운동, 잘못된 식습관, 전자파나 환경호르몬에 노출 등입니다.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로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과립백혈구가 과다 분비되어 염증 발생이 촉진되며, 혈류장애가 생기게 되어 면역세포에 영양이나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특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수면은 건강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수면이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고 다음 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적절한 수면이 좋은 이유로 ▲집중력, 기억력 향상 ▲비만 및 당뇨 예방 ▲안전사고 예방 ▲행복감 증가 ▲고혈압 심장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을 꼽고 있지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의 적정 수면 시간은 9시간,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대략 7∼8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수면, 식사, 배변 활동을 일정하게 잘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잘 유지 한다면,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입니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도 하루빨리 완전한 봄이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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