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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나이 중 한국男 화장품 제일 많이 써 (2020-03-06 10:07)

남성 1인당 뷰티 제품 8.2개 사용 전년 대비 0.4개 증가

화장하는 남성, 꾸미는 남성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그루밍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고 사람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면서 남자도 가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많은 남성들이 외모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기능성, 색조 제품 찾는 그루밍족 늘어

‘그루밍족(grooming)’이란 외모를 가꾸는 것도 사회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패션과 미용에 많은 투자를 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국내 남성 1인이 구매하는 화장품 구매액은 약 45달러(5만 3,000원)로 세계 1위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본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기능성이나 색조 제품을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5~2018년 남성 카테고리 제품의 연평균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0%를 웃돈다. 

2019년 상반기엔 특히 남성 색조 화장품 매출이 2018년 상반기 대비 77%가량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남성 립밤의 경우 2019년 상반기에 2018년 상반기 보다 약 21배의 매출이 늘었다. 눈썹을 그리는 남성도 2018년에 비해 44%나 늘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가 20~49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 중 약 25%는 평소 또는 특별한 날에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이기는 하나, 메이크업이 여성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 뷰티 고민 증가, 구매 영향 요인도 달라져 

피부에 대한 남성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은 블랙헤드와 피부 트러블 관련 고민이, 40대 남성은 건조함, 피부 탄력 저하, 주름을 고민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남성이 사용하는 뷰티 제품 개수도 늘었으며, 피부관리와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가 20~49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이 1인당 사용하는 뷰티 제품 개수는 8.2개로, 전년보다 0.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용 제품은 폼클렌저, 로션, 스킨이었다. 전년 대비 폼클렌저, 선크림, 바디로션, 에센스의 현 사용률이 증가했으며 색조 클렌징 제품,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의 향후 사용 의향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30대 응답자 10명 중 5명은 관리·시술 경험이 있으며, 피부 관리, 두피 케어, 남성 전용 이발·면도, 탈모 케어 등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피부 관리는 주로 집에서 마스크 팩으로 하지만, 피부 수분·탄력에 좋은 영양제를 먹거나 피부 시술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부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도 달라졌다. 이제 남성들은 주변 지인이나 배우자·애인에 의존하기보다, 인터넷에서 제품 정보 및 사용 후기를 주도적으로 찾아본다. 이렇게 찾아본 제품 정보와 사용 후기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젊을수록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소비 

20대 남성은 뷰티 소비에 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30~40대 남성과 달리, 20대 남성은 H&B스토어에 직접 방문해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인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 혼자 방문하는 경우도 20대가 더 많았다.

뷰티 제품을 구매할 때 인터넷·앱 제품 정보와 사용 후기를 활용하는 것도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영향력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정보 검색 시, 여전히 일반인의 블로그와 SNS의 사용 후기 검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 사이트의 상품소개와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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