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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고 건강해지는 남아공 우유 시장

우리 기업 유산균 음료 다양한 맛의 멸균 우유 진출 기대

  • (2020-03-20 10:0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우유 부문 시장은 크게 일반 우유, 멸균 우유(Long life milk), 요거트가 있으며, 최근에는 대체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대체우유란 콩, 견과류 및 곡물 등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우유 또는 락토오스(Lactose)를 뺀 우유로 일반 우유를 일컬으며, 락토오스 불내증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우유를 대신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대체 우유는 2019년 우유 부문 시장 성장을 주도했으며, 17%의 판매량이 증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우유의 평균 단가가 3% 인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우유 부문 판매량은 3% 증가해 2019년에 160만 톤에 이르며, 판매 매출은 5% 증가하여 251억 랜드(남아공 화폐 단위)를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의 Drinking Milk Products in South Africa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우유 부문 시장은 연평균성장률이 6%에 달할 것으로 보여, 2024년에는 328억 랜드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남아공 소비자들이 멸균 우유를 훨씬 더 선호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일반 우유에 대한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2019년 멸균 우유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멸균 우유의 수요가 증가한 원인은 일반 우유에 비해 낮은 단가 때문이다. 저렴한 UHT 우유(멸균 우유)의 수입이 남아공 국내 신선한 일반 우유 시장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냉장고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의 경우 멸균 우유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경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예민해지면서 유통 물량에서도 멸균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우유 선호 높아져   

락토오스 불내증(우유에 함유된 락토오스를 체내에서 분해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한 인식 증가와 웰빙 및 저지방 식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우유 대신 두유를 선호하게 되는 등 남아공 소비자들은 갈수록 대체우유 제품을 찾고 있다.

남아공 내 락토오스 불내증으로 진단을 받는 소비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우유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대체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Woolworths, Spar, Checkers 등 남아공 식료품 판매업체들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자신들의 브랜드로 아몬드 우유, 두유, 쌀 우유 등과 같은 제품을 제공하며 우유 부문의 제품 라인을 확장시켰다.

대체우유는 대부분 곡물 같은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식물성 우유로도 알려져 락토오스 불내증을 가진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비건 채식주의자들에게 단백질 섭취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두유, 아몬드 우유 등 락토오스가 없는 우유 제품은 주로 고소득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나 건강에 더 좋다고 인식되고 있어 향후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우유 외에 남아공 전통 발효 우유인 Amasi의 꾸준한 인기와 남아공 현지 개인 브랜드들의 유산균 음료와 같은 다양한 건강 음료 출시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맛 첨가 우유도 인기  

맛이 첨가된 우유는 우유 부문 시장에서 전망이 좋은 품목으로 여러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계속해서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Blue Diamond Almonds사의 Almond Breeze 브랜드는 남아공에서 초콜릿 맛, 바닐라 맛, 바닐라 맛 저당 우유 등을 출시했다.

남아공 식료품 대형 유통망인 Woolworths사도 자체 브랜드로 각종 맛 첨가된 우유 제품을 출시했으며 초콜렛 맛, 딸기 맛, 그라나딜라 맛, 커피 맛 우유 등으로 나이 불문하고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lover의 Tropika 브랜드 제품은 과일 주스와 맛을 곁들인 우유 제품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남아공 공중파 방송사 SABC1에서 하는 인기 있는 리얼리티 TV 쇼, Tropika Island of Treasure를 후원하며 강력한 마케팅으로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Tropika Slenda의 건강한 음료도 출시했다.

남아공 우유 제품은 우유 생산량 증가와 그에 따른 가격 경쟁에 대한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Clover 등 대기업들은 계속 생산량을 확대해 이 부문 시장 규모를 개선할 방침이다. 하지만 생우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일부 소규모 낙농업체들은 높은 생산량으로 수익을 유지하는 대형 우유 생산업체들에 의해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단순 생산량보다 대체 우유 및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여러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업체들의 제품 라인을 넓혀 매출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 현지 개인 브랜드들의 유산균 음료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 기회는 여전히 열려있다. 특히 어린이 입맛을 타깃으로 한 요구르트나 사과 맛, 포도 맛 등 다양한 어른용 유산균 음료의 진출은 건강식 식습관에 관심이 많아진 남아공 소비자들 사이에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우리 기업의 유산균 음료 및 요구르트도 시음할 수 있도록 특정 기간 동안 이벤트 행사로 무료 증정하여 우리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남아공에서 초코 맛 우유, 바나나 맛 우유, 커피 맛 우유 등 우리나라의 맛 첨가된 우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 중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우유팩 포장으로 친환경 제품이란 이미지를 강조해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진 남아공 소비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남아공 광산업체 및 지방에서 사업하는 대기업들이 현지 지방 사람들을 위해 사회경제개발계획(SED) 및 이른 유년시절 교육개발계획(ECD)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남아공 광산 및 다른 산업 업체들과 협약하여 남아공 지방 학교들에게 우리 기업의 멸균 우유 급식제도 도입 및 투자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유산균 음료 배달/공급 시스템을 남아공 현지 사정에 맞게 도입하여 우유 배달 서비스로 편리하게 우유를 구입 및 배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참조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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