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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한 봉지도 배달”…‘언택트’ 소비 확산 (2020-04-03 09:59)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산업과 달리 배달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 원에서 올해 23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람과 접촉이 없는 비대면 구매 형태인 ‘언택트(Untact)’ 소비가 확산하면서 배달 서비스가 보다 더 다양해지고 있다.


생필품 구매 증가 의류 등은 소비심리 위축
돈 버는 폴더앱 ‘쇼핑폴더’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언택트 시대의 소비패턴에 대한 설문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을 넘어서기 직전인 2월 3주와 7,000명을 넘던 3월 1주를 비교하면 이용량이 폭증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위생건강 카테고리 매출이 70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마스크, 손소독제, 공기청정기 필터, 면역강화 관련 제품 등의 구매가 급증했다.

▷ 쇼핑폴더의 언택트 시대의 소비패턴 조사 결과

접촉에 의한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필품 중 식품에 대한 구매 역시 급증했는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즉석밥, 라면, 간편식, 생수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류의 신선 식품으로도 품목이 늘며 428% 확대됐다.

반면 의류, 시계 등 고가의 여가, 패션 관련 아이템 및 스포츠 관련 제품은 구매가 줄어 여가, 아웃도어 등의 상품 카테고리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쇼핑폴더는 도서, 콘솔게임 타이틀, 실내 취미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어린이집 휴원, 초/중/고/대 개학연기, 재택/원격근무 등의 현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장보기’ 늘어

이 같은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배달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직영점에서 지난 2월 O2O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300%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가의 이번 매출 상승은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돼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올가 전 직영점의 애플리케이션 및 전화 주문은 한 달 만에 약 2배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올가쇼핑몰 앱과 전화 주문을 통한 당일 배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0%, 신규 회원 수는 618% 상승했다.

▷ 올가홀푸드 직영점은 지난 2월 O2O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300% 상승했다

품목별로 언택트 및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정육, 과일 등 친환경 식재료와 간편식(Fresh Ready Meal)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편식 품목은 557% 수준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가는 앞으로 점포별 광역 배송 확대 및 O2O 플랫폼 사업자 제휴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배달대행업체 부릉과의 협업으로 배송 편의성을 높이고 배달앱 요기요 같은 O2O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로 고객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GS25,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배달 플랫폼 ‘요기요’, ‘부릉’과 손잡고 10여 곳의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했던 배달 서비스를 전국 GS25 가맹점 1,200곳으로 확대한다.

지난 3월 2일 서울, 경기, 강원, 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1차 오픈한 데 이어 3월 23일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 오픈하기로 한 것.

GS25는 매월 1,000여 점 규모로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사용한 3세대 배달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 편의점 GS25는 배달 서비스를 전국 가맹점 1,200곳으로 확대한다

먼저 고객이 요기요 앱에 접속 시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배달 가능한 GS25 매장을 확인하고 주문하려는 상품 재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GS25 매장에 배달 서비스 운영 상품을 전용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발주(상품 주문) 창을 신설해 가맹 경영주의 운영 효율 및 편의성을 높였다.

배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GS25는 테스트 당시 운영했던 식품과 생필품 360종 상품에 110종을 추가해 운영 상품을 총 470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추가된 110종 상품은 테스트 운영 시 주요 구매 상품 분류로 확인된 △1위 도시락 △2위 행사 상품(1+1 등) △3위 유제품 분류의 베스트 상품이다. 코로나19여파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 등도 추가했다.

한편 GS25 배달 서비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며 최소 구매 금액은 1만 원, 배송료는 기본 3,000원이다.


미국은 배달 자율주행차 첫 운행 승인
미국에서는 사람이 타지 않아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가 각종 식료품을 배달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운전대나 페달 등 운전에 필수적인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CNN 등 외신이 2월 6일 보도했다.
▷ 뉴로가 개발한 저속 전기 화물차 R2(사진: 뉴로 홈페이지)

IT업계에서는 이번에 허가를 받은 차량이 비록 사람이 타지 않는 배달용 화물 차량이지만 기술발전에 큰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교통부가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뉴로가 개발한 저속 전기 화물차 ‘R2’에 자동차 허가를 내주고 운행을 승인했다.

뉴로는 과거 구글 자율주행차에서 일하던 기술자 2명이 독립해 세운 회사로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에게서 약 1조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들이 제작한 R2는 운전석이 없으며 최대 적재중량 1,134㎏, 최대 시속 40㎞의 배달용 저속 전기차다.

뉴로는 R2를 이용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서 식당이나 식료품점으로부터 가정으로 피자와 식료품 등을 배송할 계획이다. 월마트가 지난해 뉴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식료품 시범 배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고, 도미노피자도 뉴로와 협력해 자율주행 피자 배달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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