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맞춤형 화장품’ 새로운 돌파구 될까?

아모레·LG생건·파이진·아미코젠 등 시장 선점 나서

  • (2020-04-03 10:06)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방문‧다단계판매업체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미코젠퍼시픽, 파이진글로벌 등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취향을 중시하는 개인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업계에서는 맞춤형 화장품이 뷰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려  

정부는 지난 3월 1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화장품을 소분·혼합해서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개인의 피부타입, 특성 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화장품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원브랜드숍의 인기가 저물고 올리브영, 랄라블라, 시코르, 롭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H&B 스토어의 성장으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H&B 매장 수는 2015년 718곳에서 2019년 1,559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글로벌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H&B스토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나에게 맞는, 나만의 화장품’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화장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판은 오프라인 매장, 다단계는 유전자 분석 활용 

맞춤형 화장품은 고객 피부 상태 측정과 상담을 거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원료를 현장에서 소분·혼합해 만든다. 피부 톤은 물론 기호까지 반영해 자신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다.

방문판매업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한 후 즉석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형태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중심으로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이오페의 맞춤형 3D 마스크는 ‘아이오페 랩’의 뷰티 서비스인 ‘테일러드 프로그램(Tailored Program)’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페 랩의 테일러드 프로그램은 개인의 얼굴 골격에 맞춰 즉석 제조되는 ‘테일러드 3D 마스크’와 개인의 피부 고민에 딱 맞춘 ‘테일러드 세럼’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이오페 랩 맞춤형 서비스는 4월 말 오픈 예정”이라며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에뛰드는 기존 시범사업 운영매장으로 판매업 신고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도 2017년 9월부터 CNP Rx 백화점 매장 두 곳(롯데 잠실점/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서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피부 상태를 Rx-ray를 통해 측정하고, 피부 고민에 맞춘 제품 컨설팅을 통해 베이스 앰플에 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는 성분인 이펙터 샷을 혼합해 즉석 제조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맞춤형 화장품인 ‘스킨 커스터마이징 Rx 앰플’은 베이스 앰플 1가지와 이펙터샷 4가지 중 2가지를 조합해 만든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CNP차앤박의 CNP Rx라인을 앞세워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을 신고하고 조제관리사를 매장에 배치하는 등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단계판매업체 파인진글로벌, 아미코젠퍽시픽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개 중이다.

파이진글로벌은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지니코드28’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DTC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일대일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니코드28은 피부 노화와 탄력, 색소침착 등 12가지 DTC 항목 결과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유전자 화장품을 생산해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오토쉽 서비스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 파이온텍은 DTC 유전자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디엔에이링크와 협력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미코젠퍼시픽에서도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제너두 커스터마이징 에센스’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너두 커스터마이징 에센스는 28개의 맞춤 앰플로 구성했는데, 이는 피부가 28일에 거쳐 죽은 세포(각질)가 되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피부재생주기에 맞게 제작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에센스 제품 외에도 맞춤형 화장품 제작 서비스 ‘제너두 에이지 핏’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