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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특판조합 이미지 제고에 만전 (2020-04-03 10:21)

2019 연차보고서 발간…업계 매출 5조 4,135억 원, 보합 수준

지난해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오정희, 이하 직판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 이하 특판조합)이 다단계업계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 조합이 펴낸 ‘2019 연차보고서(이하 보고서)’에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이미지 제고 사업을 펼친 조합과 조합사(회원사)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

이 밖에도 양 조합은▲2019년 주요 업무 활동 및 운영성과 ▲2020년 경영목표 ▲매출 등 조합사 추이 ▲소비자피해 보상 및 예방 활동 ▲홍보 활동 등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 자료: 양 조합의 2019 연차보고서를 기준으로 함

직판 ‘힘이 되는 조합’, 특판 ‘성실한 동반자’
직판조합은 2019년 한 해를 “다단계판매 인식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소비자피해예방 강화에 있어서 기존 방식을 탈피한 새롭고 전략적인 접근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주요 활동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전면개편, 강남 주요 7개 지역 구청 전자게시대 공익광고 송출, 소비자상담 무료전화 서비스 시행,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 강화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공제료 및 담보율 부과체계 개선, 실무자 교육 및 담당자 간담회, 방문판매법 사전예방프로그램(PPP) 매뉴얼 제작 및 배포 등 회원사 지원활동에 대해서도 다뤘다.

오정희 이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으로 올해 ‘직접판매 혁신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회원사들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한 장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 사회적 책임 실천, 경영여건 개선 활동을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가는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혁신성장위원회는 직판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모든 다단계판매업체들이 참여해 다단계판매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특판조합은 이번 보고서에서 ‘조합‧조합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관한 내용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여기에는 슬로건 제정, 스포츠광고, 용어 오남용에 대한 유관기관 공조 대응,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또한, 조합사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해외진출 지원 세미나, 다단계판매업의 중개 토론회, 유케어(U-CARE) 팀에 대한 내용과 ‘조합사 한마음 야유회’ 개최, ‘조합사의 어려움, 같이 해결하기: 카카오의 다단계판매업 비즈니스인증 불가정책 철회’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U-CARE 팀은 신규조합 가입사가 건실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TF팀으로, 공제, 법무, 전산 등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정기·수시로 자문과 업무지도를 하는 팀이다.

유재운 이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조합은 조합사에 의해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조합의 모든 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왔으며 조합사 성장지원 강화, 위험요소 관리 강화, 조합 운영체계 고도화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해 왔다”며 “무엇보다 세미나와 교육 등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업계, 여전히 가상화폐 사정권…매출에 타격
양 조합의 2019년 매출(보증)액은 총 5조 4,135억 원으로, 전년(2018 연차보고서 기준)보다 0.13% 소폭 상승했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2019년 직판조합사 매출액은 3조 3,0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떨어졌다. 직판조합은 “불법업체의 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피라미드방식 영업 등의 영향으로 조합사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특판조합 사 의 매출은 2 조 1,117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전 피해유발업체의 퇴출로 인해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07년부터 다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2019년까지 12년간 연평균 17.1%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특판조합은 분석했다.

상위 10개사 매출 비중은 직판조합이 2조 7,135억 원으로 82%를, 특판조합은 1조 6,164억 원으로 77%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직판조합은 건강식품(58%), 화장품(17%), 생활용품(17%), 통신(3%), 기타(5%)로 나타났고, 특판조합은 건강식품(42.7%), 화장품(34.6%), 생활용품(20.0%), 통신(2.5%), 기타(0.2%)로 집계됐다.

조합사 증감 추이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 직판조합은 54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 늘었고, 2019년 신규 4개사, 해지는 2개사로 나타났다. 특판조합은 82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 줄었다. 2019년 신규는 10개사, 해지는 14개사다.

소비자피해 보상 건수 및 보상액은 직판조합이 21건(1개 업체), 4,900만 원, 특판조합은 706건(4개 업체), 5억 5,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양 조합 보고서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2019년 직판조합의 자산총계(부채+자본총계)는 1,105억 9,600만 원이고, 특판조합의 2019년 자산총계는 1,165억 300만 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직판조합의 투자자산이 2018년 5억여 원에서 2019년 441억 원으로 80배 이상 늘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직판조합 관계자는 “기존에는 현금자산을 이자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기예금으로 넣었다가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를 통과한 투자기준에 따라 운용한 것”이라며 “최대한 수익성‧안전성을 고려했고, 제1금융권의 금융상품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협업, 조합사 지원 등에 방점
2019년도가 변화의 씨앗을 심은 한 해라면 2020년에는 이러한 소중한 활동들이 새싹을 틔워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소비자 신뢰 제고 ▲회원사 지원 강화 ▲업계 성장기반 조성 지원 ▲조합 운영 내실화를 4대 중점 목표로 제시하며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직판조합 측 설명이다.

오정희 이사장은 “우리 산업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성장 노력에 최선을 다해주신 회원사와 우리 산업의 주체인 판매원분들과 소비자들의 노고와 관심이 있었기에 값진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조합은 회원사와의 성장과 더불어 우리 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경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판조합은 지난 2018년부터 강조해 온 ‘조합사와 조합은 하나다’라는 비전을 앞세워 ‘조합사의 지속적 성장 위한 기반 조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으로는 ▲성장저해요소 법규 개선 추진, 업계 외연 확장 위한 제도적 뒷받침, 상호신뢰 증진 위한 유대활동 강화 ▲각종 규정의 체계화 및 지속적 개선 추진, 업무의 신속성·합리성 제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추구 ▲홍보 플랫폼 다양화, 학계·유관기관 공조 활동 강화, 소비자중심경영 문화 확장 등을 선정했다. 


유재운 이사장은 “올 한해도 조합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단계판매산업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조합사의 경영‧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조합사의 곁에서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하는 성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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