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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맏형’들은 어떻게 태동했을까?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 (2020-05-08 09:32)

다단계판매업계는 30여 년이라는 역사를 거치면서, 어떤 기업은 도산했고, 어떤 기업은 휘청이다가 이내 곧 우뚝 섰다. 수십 년간 이 과정을 지켜본 업계의 맏형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누구이고, 또 어떻게 태동했을까?


암웨이

▷ 암웨이 초창기 LOC 광고

1959년 리치 디보스와 제이 밴 앤델이라는 젊은 사업가 두 명은 ‘Person to Person’ 마케팅이라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이후 Liquid Organic Cleaner(L.O.C.) 다목적 세제를 팔기 시작하면서 암웨이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들이 판매한 친환경 액체 세정제는 인기 제품이 됐으며, 지구 환경 보전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암웨이의 전통의 시발점이 된다. 사실 리치 디보스와 제이 밴 앤델은 1940년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처음 만났다. 디보스가 밴 앤델에게 등하굣길에 자신을 태워주는 대신 매주 25센트씩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카풀은 암웨이를 설립한 이후에도 오랜 기간 지속됐다.


뉴스킨

▷ 뉴스킨 초창기 제품

뉴스킨은 1984년 6월 5일, 화학을 전공한 청년 블레이크 로니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많은 스킨케어 제품에 유익한 성분이 매우 조금만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누구도 하지 않은, ‘불필요한 첨가물을 섞지 않은 피부 미용 제품을 생산해 판매에 성공을 거두는 일’을 시도해 ‘좋은 것만 있고 나쁜 것은 없다’는 제품 철학으로 뉴스킨을 설립한다. 뉴스킨의 첫 매장이자 사무실은 로니의 집 거실이었는데, 어느새 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로 북적거렸고, 뉴스킨의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1989년 350만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해 당시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장착하고 이듬해에 캐나다에 지사를 설립하며 첫 번째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다. 


시너지월드와이드

1972년 미국 유타주 프로보시에서 휴즈(Hughes)가(家)의 7명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최상의 허브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네이쳐스 선샤인 프로덕츠(Nature’s Sunshine Products, 이하 NSP)를 설립했다. 이후 2000년 댄 히긴슨에 의해 설립된 시너지월드와이드를 인수합병 하며, 두 회사는 최강의 팀워크를 전 세계에서 보여주고 있다. 성장성 있는 기업과 전통성을 지닌 기업 간의 결합은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고, 예상대로 두 회사는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시너지월드와이드는 합병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거듭나며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을 해왔다. 


허벌라이프

1980년 1월에 마크 휴즈가 허벌라이프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설립하며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창립자 마크 휴즈는 초창기 자동차 트렁크에서 포뮬라1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안전한 다이어트’에 대해 연구하던 중 중국에서 열린 허브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가 허브에 감명을 받고 지금의 허벌라이프를 설립했다고 한다. 허벌라이프는 1980년에 설립된 이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 진출하여 수많은 독립 멤버들이 직접판매 방식을 통해 뉴트리션 및 체중조절, 스킨/헤어 케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려한백

고려한백은 지난 1987년 고려인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93년 고려한백인터내셔날으로 상호를 바꿨고, 2012년 현재의 상호인 고려한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한백은 반드시 우리 땅에서 움트고 자란 순수한 국산 성분만을 사용하겠다는 의지와 자존심을 나타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인삼으로 뿌리를 내렸다. 인삼을 제조·생산하면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으로 연구하던 중, 오가피를 만났고 제조와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산학협력을 통해 오가피 성분 분석과 약리 작용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식품개발 및 상품화에 성공했다. 


하이리빙

하이리빙은 1996년 6월 대기업으로 꼽히던 진로가 ‘진로하이리빙’이라는 다단계판매업체를 설립해 건강식품, 기초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작했다. 이 회사는 ‘고품질, 고품격의 생활 추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고품질을 지향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듬해 ‘하이리빙코리아’로 상호를 변경하고, 1999년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 2001년 현재의 이름인 ‘하이리빙’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고,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앤알커뮤니케이션

앤알커뮤니케이션은 1999년 12월 8일 정보통신의 새 가치 창조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유통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창조, 유통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고객만족을 실현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됐다. 2000년 1월 KT선불요금제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누적회원 10만 명을 돌파한 후 2004년 50만, 2006년 100만 명을 돌파했다. KT선불요금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앤알커뮤니케이션은 2008년 설립한 R&D센터 셀인바이오를 생물소재전문 바이오벤쳐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다양한 특허물질소재를 개발했다. 


투에버

▷ 투에버 초창기 제품

투에버는 지난 2000년 2월 ‘아이쓰리샵’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당시에는 통신판매업으로 등록했다. 이후 2001년 4월 대구에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마쳤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은 회사 성장의 기틀이 됐다. 당시 전자상거래와 네트워크마케팅의 결합이라는 뜻의 ‘인터네트워킹’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이쓰리샵은 인터넷 속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최고가 아니면 최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2002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술평가 우수기업선정, 2003년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 한국서비스경영최우수상 수상 등을 밑거름으로 2011년 투에버라는 이름으로 제2 도약을 선포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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