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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나온다”

시범사업 참여 업체들 분주한 움직임

  • (2020-06-04 15:59)

코로나19로 인해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첫발을 내딛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정부는 ‘실증특례’를 통해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풀무원건강생활,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엔비티, 빅썸, 모노랩스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개인별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유전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조합해 맞춤형 제품으로 소분 포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제, 캡슐, 환, 편상, 바, 젤리 등 개봉 후에도 품질 변화가 없는 6개 제형만 가능하고 약사나 영양사 등 건강영양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만 상담, 추천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를 위해서는 소분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그동안 법적으로 제한됐다. 정부는 실증특례로 ‘소분’이라는 걸림돌을 없애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게 했다.

정부가 보건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추진하는 이유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4조 5,821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으로 인해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과다섭취 및 오남용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서비스 개시…매장 오픈 준비중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규제 면제를 통과한 7개 시범운영 업체들은 지난 5월 식약처 등과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6월에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풀무원건강생활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퍼팩(per pack)’을 론칭한다. 6월 안에 풀무원이 운영하는 유기농 식품 매장인 올가 내 숍인숍 형태로 첫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하반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개인 맞춤형 판매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완제품의 소분 및 재포장을 통해 바이탈뷰티를 ‘1일 1포’와 같은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암웨이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대로 구체적인 서비스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건기식 섭취 습관 형성을 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장을 몇 개 정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고시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5곳의 판매업장을 선정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관계자는 “그동안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젠스타트’를 비롯해 독립 멤버들의 맞춤형 건강관리 코칭 및 개인 맞춤형 뉴트리션 시장을 선도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한 차원 더 진일보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사명을 근간으로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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