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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인체의 건강을 조정하는 장내 미생물

  • (2020-07-24 09:19)

몸에 어떤 균이 사느냐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장에 유익균이 많아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증가하여 건강해지고, 유해균이 많으면 아토피, 천식, 암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때문에 장내 세균의 균형을 되살리는 친생제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장에는 유익균의 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유해균의 수가 증가 했으며, 이러한 장내세균총의 불균형과 증가하는 면역질환은 서로 연관이 있다.

박테리아로 질환을 치료한다고 하여 세균요법이라고 불리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명을 위한 ‘친생제’ 라는 뜻으로 항생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이 가지고 있는 성질 중 ‘서로를 위하고 도와주는 공생, 상생능력’을 이용해 건강을 도모하는 접근방법이다. 모든 생명체의 궁극적인 존재 의미가 생존과 종족 번식이듯이, 세균도 예외는 아니다. 세균은 이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배설하는데, 균들이 무언가를 먹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은 없애고, 도움이 되는 대사산물을 형성하는 경우를 유익균이라 한다. 반대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만들고, 인체가 중화시킨 발암물질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유해한 작용을 하는 세균을 유해균이라 한다.

장은 영양분이 인체로 들어오는 통로면서 또 한편으로 유해균의 침투가 일어나는 곳이기에,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하고 유해한 물질은 막아내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때 장내 유익균은 장벽막을 강화하는 한편, 유해균을 억제하여 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장내세균은 소장과 대장에서 면역조절과 유해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장은 소화 과정 중, 수분 흡수를 담당하는데, 장내세균 대부분이 이곳에 살면서 미처 분해되지 못한 음식물의 대사와 발효, 약물의 분해를 담당한다. 장내세균의 전체 무게는 1Kg이 넘고, 수는 100조개에 달한다.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체의 대사작용에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존재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 중에서 면역조절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면역과 균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는 면역세포가 살고 있는 장소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장벽 안쪽에 존재하는 림프조직에 살면서 장의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이 과정을 통해 면역세포는 각각의 세포가 수행할 기능을 습득하면서, 장내유익균은 면역세포가 과민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유익균이 감소하면 면역세포의 성장과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고, 음식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 비염과 같은 과민성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간혹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해도 흡수하고 저장하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는 장내세균의 구성 상태와 직결된다. 장에 사는 균에 따라 지방대사에 차이가 난다. 유전적인 변화나 환경적인 변화 없이 장내세균의 구성을 바꾸는 것만으로 비만 유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내세균의 구성이 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장에 어떤 세균이 사느냐가 지방대사와 축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이 많이 생기도록 건강한 음식의 섭취로 장내세균의 구성이 바뀌도록 해야 한다.

유산균을 섭취하는데 식전, 식후 중 언제 섭취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언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는 의견인데, 두 가지 의견은 서로 상반되지만 위산을 염두에 둔 생각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상당수가 위산에 파괴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위산에 의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타이밍이 언제인가를 두고 상반된 의견이 나온 것이다. 상반된 두 가지 중 과학적인 결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장에 전달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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