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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의견 반영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2020-09-18 09:22)

이것이 궁금하다② 제품 출시

다단계판매업에서는 회사, 보상플랜, 제품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이 3가지 요소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결정된다. 특히, 제품은 사업자의 가장 중요한 사업 도구이자 유통사업의 근간인 소비자 확보를 위한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는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뒤처지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 그렇다면 업계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될까?


△외국계·로컬 기업의 제품  출시 특징
외국계 기업의 제품 출시는 본사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본사와 함께 국내에도 출시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특정 성분에 대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용 여부에 따라 출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일부 외국계 기업이 축적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인 특성에 맞게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론칭하는 등 한국 시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는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회사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외국계 기업과 마찬가지로 제품 출시에 대한 최종 결정은 경영자에 의해 이뤄진다. 일반적인 제품 출시 과정도 모두 유사하다. 하지만 생산시설을 갖춘 제조사를 자회사 또는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과 아웃소싱만 하는 기업으로 나누어 봤을 때, 제조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지속적인 신소재 및 신물질 연구개발에 의한 자체 DB(데이터베이스) 축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DB는 당장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는 언제 이뤄지나?
기업마다 신제품 출시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사내 상품개발팀이나 자체 R&D 센터의 연구개발 결과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아웃소싱에 의해 제품을 판매하는 A사 관계자는 “상품개발팀에서 1차적으로 동종 업계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선두 기업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조사와 함께 소위 잘 나가는 제품의 특성과 가격대 등을 조사해 우리 회사에 어울릴만한 제품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제조사를 두고 있는 화장품 전문 B사 관계자는 “먼저 상품개발팀의 시장조사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체 R&D 센터가 보유한 특허물질의 이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본다. 또, 기존 제품의 경우 특허물질의 배합률을 높이거나, 신물질을 추가 배합해 안전 테스트 등을 거쳐 리뉴얼한다”고 답했다.

제품별 출시 시기에 대해서 C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특별한 시기보다 성분의 트렌드 또는 차별화된 성분을 발견했을 때 주로 이뤄진다. 그리고 화장품은 예를 들어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 환절기에는 보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 등 계절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나 사업자의 요청에 의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D사 관계자는 “주기적인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출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출시까지 기간 및 비용
시장조사와 함께 제품의 출시까지의 기간 및 비용도 제품별, 제조사 및 R&D 센터 보유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A사 관계자는 “시장조사부터 출시까지 평균 화장품은 3~6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고, 건강기능식품은 화장품보다 좀 더 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정확한 액수는 밝히기 어렵지만 아웃소싱에 의해 제품을 판매하기에 샘플 비용, 테스트 비용 등 큰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B사 관계자는 “연구원 인건비, 기술 및 장비 투자비 등으로 따져 봤을때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비용은 회사 순이익의 약 20% 정도”라고 답했다. 또 “신제품은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평균 7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고, 금형비, 특허 확보비, 시제품 출시, 임상시험 등등의 비용을 합하면 출시까지의 비용이 약 8,000만 원~1억 원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업자 의견 적극 수렴
회사가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영업 일선에서 판매하는 사업자와 소비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품 출시에 앞서 사업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고 있다.

D사 관계자는 “리더 사업자 10명 내외로 구성된 상품운영위원회가 있다. 신제품은 출시 전 이들에게 먼저 선보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모두의 의견을 100% 반영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반영해 출시에 앞서 마지막 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E사 관계자도 “과거 개인적인 관계로 제품 론칭을 요구하는 사업자의 나쁜 사례가 업계에 있어 이러한 경우는 받아들이지 않지만, 회사가 주도한 신제품의 경우 출시전 사업자 테스트를 거친다”며 “사업자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출시 전에는 꼭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고 전했다.

B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1차 테스트는 임원, 2차는 직원, 3차는 상위 직급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답했다.

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일반 유통되는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다단계판매업계의 유통 특성을 고려한 기업들이 자가소비하는 사업자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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