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에스티로더, ‘인종차별’ 논란 공식사과 (2020-11-10 14:16)

“모든 여성분”…사과문 2차 논란

▷ 사진: 에스티로더 공식 인스타그램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11월 10일 공식 사과했다.

에스티로더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꾸어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 드렸다”며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백화점 모 지점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파운데이션을 구매한 고객에게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불호가 분명한 특정 컬러”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동봉했고 제품 색상을 임의로 바꿔 배송했다.

또 “매장에서 동양인에 가장 잘어울리는 베스트 컬러인 아이보리 누드로 발송된다”며 “옵션 변경사항이 불만족이라면 반품처리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에스티로더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에스티로더가 입장을 밝힌 뒤로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과문 내용 중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내용 때문이다.

에스티로더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에스티로더는 남성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인가요? 모든 ‘여성’분이라니요. 다양성 존중이 사과문에서조차 전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에 이어서 성차별인가요? 모든 여성분? 에스티로더는 여자들만 쓰는 브랜드인가 보군요”, “화장은 여성만 하나봐요? 사과문 또 쓰시게 생겼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스티로더 입장 전문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꾸어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 드렸습니다.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에스티 로더는 소비자분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제품을 구입하신 고객분들 뿐 아니라 저희 브랜드에 훨씬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셨던 모든 소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하여 더욱 고객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 브랜드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 분들과
모든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에스티 로더 올림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