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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호화생활을 즐기는 사기꾼 요자와 츠바사 (2020-11-13 10:41)

희대의 사기꾼⑥

▷ 요자와 츠바사

흙수저에서 자수성가한 백그라운드

1982년 사이타마현 치치부시에서 출생한 요자와 츠바사는 일본판 이희진이라 말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어린 시절 폭주족 생활을 하며 공부와는 담을 쌓아서 알파벳조차 읽지 못했으나,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부를 해서 와세다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했고, 변호사가 되는 것을 지망했다. 대학 재학 중에 어페럴 통판 기업을 창업한 그는 연매출 10억 엔을 기록했으나 이 회사는 도산했고, 가진 돈 10만 엔으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제휴 마케팅, 성과 보수형 광고)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서 연수입 12억 엔을 올렸다고 말해왔다.

그 후 주식회사 프리에이전트 스타일(FAS)을 설립해 연매출 50억 엔 정도를 올리고 있는 IT기업으로 성장시킨다. 그는 FAS에서 경영하는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 성과 보수형 광고) 사업으로 1년에 약 50억 엔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페라리, 벤틀리 등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했었고, 사는 곳은 도쿄 롯폰기에서도 입주 비용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드 타운 최상층에 거주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그는 인터넷을 통해 블로그나 사이트의 광고를 이용해서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으로 사람들을 현혹했고, 이를 알려주는 강연을 개최했다. 수업료는 30~50만 엔 정도였으며, 광고로 돈 버는 법을 들으러 온 수강생이 다른 수강생을 데려오면 5만 엔을 돌려주는 식으로 친구의 친구를 데리고 오게 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사실 강연 내용은 그저 인터넷 광고 수익을 얻으라는 것뿐으로 그렇게 전문적인 강연은 아니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그는 대대적으로 지하철 광고를 하거나, 저서를 팔면서 서서히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고급 자동차를 비롯해 각종 명품과 최고급 맨션, 사무실, 모델 여자친구 등을 SNS를 통해 계속 자랑했고, 여러 방송이나 잡지에서도 그를 취재하며 젊은 사업가로 크게 홍보됐다. 한창 잘 나갈때는 유명 연예인들과 교류를 쌓으며 자신의 명성 및 신뢰도를 올리는데 힘썼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사람들이 몰렸고, 그는 그렇게 얻은 수익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방송에서도 단기간에 부자가 된 젊은 청년 사업가 포지션으로 꽤 주목하고 밀어주었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현실
요자와 츠바사가 자랑했던 사무실은 단기 렌탈 오피스 전문 업체를 통해 단기간 임대한 것이었다. 그가 방송에 출연한 날짜들을 보면 어떤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시기가 해당 사무실을 임대했던 기간과 일치했다. 실제 그의 사무실은 월세 300만 원의 작은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또, 그가 타고 다니던 최고급 차도 사실은 중고로 구입해 몇 개월 타다가 다시 중고로 되팔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들은 중고차가 되면 시세가 떨어져 손해를 보게 되지만, 그가 몰았던 최고급 차들은 중고차가 되어도 시세가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큰 손해 없이 SNS로 자랑을 할 수 있었다. 그가 자랑했던 미드 타운 최상층의 거주지 역시 월세 250만 엔에 임대한 곳이었다. 연예인들과의 교류는 사실이었지만, 이도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얻게된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즉, 요자와 츠바사의 거의 모든 것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허황되게 꾸며왔던 것이었다.


파산 그리고 현재 근황
그는 나름대로 불법적인 행위 없이 사업을 끌고 나가는 듯 했다가, 2014년 일본 정부에게서 약 2억 엔(한화 약 20억 원)의 세금 폭탄을 맞았다. 물론 처음에는 버는 돈도 있고 하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는데, 거래처인 신용카드 회사의 파산과 무리한 사업 확장 및 투자로 인해 번 돈의 90%가 공중 분해되는 등의 일이 겹쳐 파산하고 만다.

파산한 이후 사업가 콘셉트로 다시 미디어에 얼굴을 들이밀기도 했으나, 여러 피해자들에게 소송을 당하면서 다시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그는 싱가포르에 취업 비자를 얻어 싱가포르에 정착했으며, 돈이 어디서 났는지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겼다. 이후 여자친구인 아이하라 아사미와 싱가포르에서 동거하다 2016년, 결혼과 출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쳤는데 현재는 두바이에 거주중이다. 두바이에서 아내와 함께 아들을 키우며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해외에 나간 이후로 전업 투자자로 변신해 현재는 연 수입 25억 엔으로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벌어들인 돈은 전문 투자라기 보다는 초기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수익을 얻은 것이라는 소문이 많다.

이유야 어찌됐든 그는 두바이에 거주하면서 뚱뚱했던 외모에서 벗어나 다이어트에도 성공. 날렵해진 모습과 함께 다시 책을 발간했다. 그 책의 내용 역시 최단, 최고 속도로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으며, 일본 방송 매체와 신문 등을 통해 책을 홍보하고 있다.

▷ 살을 빼고 새로운 책을 출간한 요자와 츠바사

많은 수의 피해자가 양산됐음에도 구속이 되지 않고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또, 파산했음에도 여전히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그가 파산 이전에 이미 해외로 자산을 빼돌렸거나 여자친구의 돈을 밑천으로 해외에서도 사기쳤을 것이라는 추측만 난무하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간간히 그가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 공개와 함께 해외 생활을 전하고 있다. 예전 일본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의 이러한 행보에 피해자들은 치를 떨면서도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모양새다.
▷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전히 호화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한국 문화로는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사기꾼이었던 그의 최근 활동이나 저서 등을 버젓이 홍보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아무리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해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그의 최대 단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자료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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