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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자기만의 콘텐츠를 보여주세요 (2020-11-26)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사실상 3단계와 같은 2단계 조치를 취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국민에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조금 줄어드는듯 싶었던 확진자 수의 증가는 다시 우리 업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풀린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확진자 증가로 업계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실 집합제한으로 변경됐어도 집합금지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심리적인 위안이 컸던 터라 재차 집합금지로 방역수칙이 강화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업계는 제한된 사업활동과 사회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으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각종 SNS와 온라인을 이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도입함으로써 전통적인 대면 마케팅에서 비대면 마케팅으로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저마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업자들을 위한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등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업자들이 중심이 되어 점차 고른 연령대의 사업자들이 화상미팅 및 세미나부터 시작해 본인이 직접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SNS를 통해 회사 정보는 물론 사업설명 등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넘쳐나는 각종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심하다 싶을 정도의 과대·과장된 홍보 문구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짧은 영상과 사진을 주로 게재하는 SNS 공간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치스러움만 가득한 내용이 많았으며, 또 사업자분들의 유튜브 강의는 시청자를 계속 사로잡을 만한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대다수 사업자의 SNS 공간은 특별함이 없이 비슷했고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즉, 자기만의 콘텐츠가 없어 보였습니다.

SNS 활동에는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에 쉬워 보이는 것일 뿐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져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지도와 콘텐츠 면에서 훨씬 유리한 연예인들 중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하지만 고전하는 이가 많습니다. 연예인들도 그러한데 하물며 일반인인 사업자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시청하는 사람들이 무료하지 않게 ‘재미’라는 요소를 더해가며 ‘나’를 알리고 ‘회사와 사업’을 알리기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직접 만나가며 사업을 권유하기 어려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SNS 활동은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다른 기회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으며, 콘텐츠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콘텐츠를 보여줘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콘텐츠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내 매력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방법으로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한다면, 그것이 콘텐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개발했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느님’이라 불리며 방송에서 물흐르듯 진행하고 활동하는 유재석도 데뷔 초부터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다른 많은 변화를 주며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계속 계발하고 극대화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달리 자기 계발에 SNS를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책, 학위, 자격증 등 사회가 정한 기준과 스펙에 집중해 자기 계발을 했다면, 현재는 자기 중심의 시대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자기 계발보다 본인이 정말 원하는 자기 계발의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는거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SNS를 통해 얻고 있습니다. 사업자에게는 이러한 분들이 주요 시청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만의 색깔과 콘텐츠로 제품과 사업을 알리고 나아가 업계를 알린다면 당장의 가시적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겠지만 잠재적인 소비자를 형성하는 주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가지 SNS를 통해 홍보하는 사업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정보를 전함에 있어 절대 과장된 표현은 삼가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 되고, 사실 확인 여부가 가능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 올바른 유통정립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업계 이미지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짓되고 과장된 내용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정보와 자신만의 콘텐츠로 경쟁을 보여주세요.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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