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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건강수명을 위해 후성유전적 신호 깨뜨리지 마라 (2020-12-17 17:34)

요즘 바이러스로 지구촌 전체에 많은 걱정과 불안·초조함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항상 평안한 상태만 유지되지는 않는다. 위험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은 욕망의 모습일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삶이 필요하다. 이런 두려움 없는 인생길을 위해서는 괜찮아질 것이라는 믿음과 삶의 목적을 가져야 한다.

약간의 역경이나 스트레스는 장수 유전자를 자극하기 때문에 우리 후성유전체에 도움이 된다. AMPK(활성단백질효소 - 모든 세포에 에너지 향상성 유지에 관여하는 효소)를 활성화하고, mTOR(에너지 유효성 감지기로 에너지가 많다고 인식하고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를 늘려 세포성장을 촉진, 반대로 에너지가 적다고 생각하면 위기에 대비하여 IGF-1을 낮추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신호를 전달한다. 적당하면 성장을 촉진하지만 과하면 암을 발생시키고 노화를 촉진한다)를 억제하고,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발견되는 코엔자임으로 음식을 ATP형태의 DNA, 호르몬, 에너지로 전환하는 화학반응에서 다른 효소를 지원한다) 농도를 높이고 장수유전자인 sir-2를 활성화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손상과 마모에 대처하도록 돕는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우리는 모든 DNA 손상을 막을 수 없다. DNA 끊김은 면역계 기능과 기억응고(기억강화)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이상의 손상을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주위의 환경에는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너무 많다. 특히 흡연은 DNA 수선 요원을 계속 과로시키는 결과로 DNA를 손상하고 이로 인해 후성유전적 불안정이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담배연기에 함유되어 있는 방향성아민류는 DNA를 훼손하는데 직접흡연보다 간접흡연으로 들어 마시는 양이 50~60배 더 많다. 그리고 DNA를 손상하는 화학물질로 목욕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수많은 사람과 자동차가 줄지어 있는 곳에서는 숨을 쉬는 것만으로 DNA에 손상이 일어난다. 이와 더불어 플라스틱병, 일회용 포장 용기, 세정제, 살충제와 같은 화학물질, 육류, 베이컨, 아질산나트륨 처리를 한 식품 역시 DNA를 손상할 수 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생선에도 수은, PCB, PBDE, 다이옥신, 염소계 살충제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우리 몸의 DNA 끊김과 이에 따른 후성유전적 결과를 완전히 피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다. DNA를 복제하는 자연스러운 활동조차 DNA의 끊김을 일으킨다. 현대인들은 가장 자연적인 생활습관을 지닌다 해도 이런 유형의 DNA 손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후성유전적 변화와 노화가 얼마나 일어났는지 상관없이 앞으로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추가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한다. SIRT1 활성화합물 즉, ‘스택(STAC)’중 폴리페놀류인 ‘피세틴’(열매의 색깔을 만드는 역할)이 노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부테인’(옻나무 등의 유독식물과 많은 꽃식물에 들어있다)이 SiRT1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많은 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드는 천연분자인 ‘레스베라트롤’이 항산화제로 작용을 한다.

식물도 생존 회로를 지니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이 자신의 세포에게 생존하라고 하는 화학물질을 우리가 이용한다. 식물은 자신의 생존회로를 투입시켜 경보를 발령하는 이종호르메시스 분자들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가장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이종호르메시스 분자는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등을 띤다. 가장 맛좋은 딸기는 물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잎채소 역시 열기와 추위 모두 노출된 것들이 우리 몸에 이롭게 작용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조건에서 기르는 유기농 식품이 우리 몸에 더 좋은 것이다.

건강을 위해 약간의 고통, 역경을 견뎌내야 한다. 우리 몸의 세포들도 그런 상황에 노출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과잉의 고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칼로리 제한, 간헐적인 단식, 공복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것들을 여유와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이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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