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화장하고, 머리하고 ‘겟레디위드미’ 인기

  • (2021-02-26 10:39)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4명 중 1명이 유튜브로 투잡을 하는 시대다. 그야말로 ‘대(大) 유튜브 시대’. 국세청의 ‘1인 미디어 창작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수입 금액을 신고한 유튜버는 총 330명이며, 이들이 신고한 금액은 184억 9,000만 원에 달했다.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콘텐츠로는 음식을 먹는 ‘먹방’과 함께 뷰티 관련 콘텐츠가 꼽힌다.


“화장, 헤어세팅, 패션 함께 준비해요”
유튜버의 인기가 곧 부(富)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튜버는 소위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2019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튜버는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를 차지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사람 중에는 직업 유튜버도 존재하지만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브이로그(VLOG,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를 업로드하는 브이로거도 상당수다.

특히 일상에서 외출을 준비하며 화장하고 헤어 세팅을 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보여주는 브이로그의 한 형식인 ‘겟레디위드미(Get Ready With Me)’가 인기다. 겟레디위드미는 말 그대로 ‘함께 준비해요’라는 뜻이다. 뷰티 유튜버들이 외출 전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의 준비 과정을 공유한다. 얼굴형, 외출하는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다른 화장 방법과 ‘꿀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유튜버들도 있고, 화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 이야기를 하며 입담을 자랑하는 유튜버들도 있다. 겟레디위드미와 관련된 콘텐츠를 취급하는 유튜버들은 대부분 여성이지만, 남성 유튜버들도 적지 않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겟레디위드미의 이니셜인 ‘GRWM’ 역시 유튜버의 영상 제목 및 해시태그로 자주 활용된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파생된 함께 먹자(Get Eat With Me), 함께 운동하자(Get Fit With Me) 등의 다양한 용어도 나오고 있다.


‘GRWM’ 잘하는 비결은?
브이로그를 직접 촬영한다면 주변 환경을 잘 조율해 좀 더 좋은 영상 결과물을 낼 수 있다. 겟레디위드미와 같이 출연자에게 집중되는 영상의 경우 초점을 출연자에게 맞춰주는 게 좋다. 가급적 시청자의 시선이 다른 곳에 분산되지 않도록 하려면 화려하고 소품이 많은 뒷배경보다는 색상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의 배경을 선택하는 편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영상을 찍으면서 말하는 음성을 그대로 녹음하는 브이로그의 특성상 주변의 소음이 말소리와 함께 녹음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겟레디위드미처럼 본인의 얼굴을 촬영한다면 화면 상에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조명보다는 적당히 밝은 조명이 인상을 밝아 보이도록 하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다만 너무 밝은 조명일 경우 자칫 얼굴이 창백해 보일 수 있고, 눈이 부신 화면 때문에 시청자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 햇빛이나 조명을 등진 역광 위치는 얼굴에 그늘이 지면서 영상의 분위기까지 어두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화장은 평소보다 이목구비를 부각하는 것이 좋다. 영상을 통해 얼굴을 보면 거울을 통해 볼 때보다 좀 더 평면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똑한 코는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브러시를 사용해 눈썹과 코 사이부터 코끝까지 셰이딩하면 그림자처럼 착시효과를 주면서 콧대가 부각된다. 하이라이터로 콧대 중심부터 코끝까지 밝혀주면 한층 더 입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성형수술도 늘어나는 추세”
과거와 달리 성형수술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이목을 끄는 유튜브들도 있다. 실제 인기 유튜버들이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사실 코 했어요”, “눈 살짝 찝었답니다” 등 성형 커밍아웃(coming out) 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의 성형 고백은 예전과 달리 대중으로부터의 호감도를 상승케 하는 작용을 할 만큼 이제 성형은 무조건 숨겨야 하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 또 하나의 자기관리로 받아들여진 시대가 온 것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꼭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라도 본업을 겸하면서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실제 유튜버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이들의 상담, 수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코는 눈과 함께 상담을 가장 많이 하는 부위인데, 이미지나 분위기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