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아연 부족하면 면역질환 발생

아토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원인

  • (2021-03-05 10:02)


‘아연(Zn)’은 생명체의 대표적인 필수 미량원소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세포성장, 생식 기능 성숙, 면역 등 체내의 여러 가지 작용에 필수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체내에 있는 아연의 총량은 약 1.5g~2.5g으로 모든 세포에 있지만 대부분은 근육과 골격에 존재한다.

특히, 아연은 면역체계와 같이 세포교체가 빠른 많은 조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 부족하게 되면 감염에 대한 초기반응 단계뿐만 아니라 면역과정이 저해된다. 또한 아연은 DNA, RNA의 합성, 단백질 대사, 체내 성장과 발달, 항산화 방어 등에 영향을 미쳐 부족하면 세포증식이 저해되어 성장지연을 초래하는 것이다. 아연은 세포분열과 증식에 영향을 주는 효소체계에 필수적이며, 이러한 효소체계를 통하여 DNA 합성을 조절할 수 있고, 세포 분열시 호르몬 조절을 통하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 호르몬을 비롯해 갑상선 호르몬, 인슐린 등의 분비에도 아연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 피부 미용에도 관여를 하고 있으며 소화와 호흡, 인슐린 작용과 단백질 신진대사에도 관여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에 공급된다.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아연은 면역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로 육류, 굴·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 음식물을 통해 공급된다. 채식주의자, 임신했거나 수유 중인 여성, 크론병 환자 등은 아연결핍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역할

아연의 인체 흡수율은 40% 정도로 낮은 편이라 결핍증에 걸리기 쉽다. 이 때문에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아연 평균필요량은 각각 하루 8.1mg, 7.0mg이며, 일일권장섭취량은 남녀 각각 10mg, 8mg이다. 75세 이상 노인의 일일권장섭취량은 남자 8.0mg, 여자 7.0mg이다. 임신부의 경우에는 모체와 태아의 아연 축적으로 인해 일일권장섭취량에 2.5mg이, 수유부의 경우에는 모유로 분비되는 아연의 양을 고려하여 5.0mg 추가된다.

그동안 세계 인구의 약 25%가 아연 결핍증이고, 우리나라 임산부의 76.3%는 아연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지만, 알레르기 질환에서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박영민, 한양대학교 피부과 서현민 교수·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팀은 2010년 제5차 한국 건강영양 조사설문에 참여한 8,958명 중 혈청수치와 알레르기 항원수치가 조사된 1,867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아연 농도와 ‘알레르기 항원 특이 면역 글로불린E(이하 IgE)’수치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개 특이 IgE는 아연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증가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혈청 아연 농도가 낮으면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바퀴벌레 특이 IgE, 개 특이 IgE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이들 수치가 낮아졌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