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목요일 오후> 루틴도 바꾸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2021-03-25)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간혹 세찬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불과 1∼2주 전에 비하면 많이 포근해졌죠?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곧 시즌이 시작된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한창 팀간 진행되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자주 찾아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관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커 예전에는 잘 챙겨보지 않았던 연습경기부터 보게 됐습니다. 겨우내 개인 기량을 키우거나 관리를 한 선수들이 연습경기 또는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지 관찰(?)을 하다보면 경기 결과와는 다른 관전 포인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선수들은 저마다의 루틴을 갖고 있다는 것을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서 하는 루틴.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하는 루틴. 각 선수가 조금씩 다른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비단 프로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이 루틴을 갖고 있죠.

그렇다면 루틴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루틴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루틴은 운동 선수들이 최고의 운동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말합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에게도 루틴은 존재합니다. 아마 모두가 갖고 있지만 특별히 자각하고 있지 못해서 내가 갖고 있는 루틴의 종류를 모를 뿐입니다. 루틴이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하게 여겨진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습관을 떠올리면 됩니다. 습관도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기 때문에 루틴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성공한 사람들의 글을 읽다 보면 특별한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습관이 특별하다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평소 대화하면서 메모하는 습관, 자기계발을 위해 하루 30분씩 특정 분야에 대한 학습하는 습관, 매일 30분씩 독서하는 습관 등 모두가 할 수 있는 습관이고 루틴입니다.

성공자들의 여러 가지 루틴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루틴은 일기입니다. 창작자는 주로 혼자 일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함께 발전시킬 동료가 없습니다. 하지만 팀이나 단체로 일하면 창의적 싹을 틔우고 기르는 데 필요한 개인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또한 동료들에게 개인 사정이나 형편을 이해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죠. 일기는 그러한 공백을 채워 줍니다. 일기는 내 말을 절대 잊지 않을 분신인 동시에 자문관 역할도 합니다. 일기가 없다면 혼자만의 시간도 없고, 흘러가는 생각을 강력한 아이디어로 영원히 잡아 둘 수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일기는 기분 좋은 사건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경험에 대한 인간의 기억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며 경험과 기억을 구별 지었습니다. 카너먼은 콘서트에 참석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남자는 콘서트 내내 열광했는데 사실 공연 중에 상당히 거슬리는 잡음이 들렸습니다. 남자는 그 소리 때문에 콘서트를 망쳤다고 털어놓았지만 그건 사실과 달랐습니다. 분명 남자는 막이 내릴 때까지 콘서트를 즐겼기 때문입니다. 망쳤다는 생각은 콘서트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면, 이후에 일어난 사건의 간섭으로 특정일의 경험에 대한 기억이 왜곡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뭔가를 해냈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 내용을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일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기는 성장하는 기분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기쁨의 원천이 됩니다.

그렇다면 일기 쓰는 루틴은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을까요? 일기 쓰는 습관은 단순하게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일기 쓰기가 점점 수월해지고 동기부여도 잘 됩니다. 맹세하듯 쓰는 것이 아니라 한 달만 매일 열심히 써 보는 것입니다. 하루를 거르기 시작하면 다음 날도 거르지 쉽기 때문입니다. 10분 정도만 투자할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하면 됩니다. 루틴을 만들려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가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고 느껴지더라도 하루를 돌아보며 평소와 달리 눈에 띈 것들에 대해 적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일기에는 특별한 공식이 없습니다. 하루 일과를 적을 수도 있고, 소소하게 즐거움이나 만족감을 줬던 것을 적어도 됩니다. 또,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부르는 문제들에 대해 적으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운동 선수들은 자신만의 루틴이 정착되어 있지만 아직 성장 중인 선수들은 매년 조금씩 루틴이 변화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작은 루틴의 변화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에 오늘부터 일기를 쓰며 밑거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현장 스케치

현장스케치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