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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전한 유통 채널 다단계판매 (2021-03-25)

다단계판매업계가 안정되고 있다.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이러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판매원들은 후원수당을 받는 사람이 줄었다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거나, 돈이 안 된다는 반증이라며 투덜거리지만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다. 다단계판매에 참여하는 인원은 늘어났는데 후원수당을 받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소비자 회원들이 늘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마케팅 위주의 기업이 줄어들고 소비재 중심의 진짜 유통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보상플랜이 좋으니 나쁘니 설왕설래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논쟁은 없다. 35%로 정해진 후원수당 상한선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그 모든 것을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민주적인 자본시장의 논리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다면 35%로 정해진 후원수당 상한선 덕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제조합조차 없었던 시절, 무법천지와 진배없었던 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단계판매 시장은 건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떼돈을 버는 사업으로서의 다단계판매에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이 반갑기 그지없다. 과거에는 돌이든 깨진 유리조각이든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수당들을 챙기고는 했다.

그러한 무분별한 상행위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고 결국 공제조합 탄생의 배경이 됐다. 공제조합에 대해 옳으니 그르니, 좋으니 싫으니 말들이 많지만 어쨌든 공제조합 설립 이후부터 급속하게 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것만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국민들의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역시 상당 부분 개선된 것도 사실이다. 조악한 물건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강요당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다단계판매가 건전해지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진실과 허위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바가지를 씌운다는 것은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라는 것을 판매원들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지나치게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을 두고 회사 측과 판매원들이 갈등을 빚을 만큼 가격에 있어서만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지난 30여 년간 다단계판매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부와 성공으로 가는 사닥다리가 되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는 피눈물 나는 실패를 안겨준 사업이 되기도 했다. 어떤 산업이든 발생 초창기에는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고, 관련 정부 부처 역시 무리한 규제와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30년이라는 시간이 꽤 길기는 했지만 어쨌든 서서히 대한민국 유통시장의 중추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업계의 일원으로 뿌듯함을 느끼는 바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대중 사이에는 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고, 일부 실패한 판매원들 역시 자신의 탓이라기보다는 다단계판매업이 지닌 결함 때문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떠한 물길도 어떠한 역사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는 법이다. 이제 다단계판매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어 갈 것이고, 소비자도 판매원도 만족하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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