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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으로 승부? 제약사 화장품 진출 러시 (2021-06-18 09:35)

자체 개발 특허성분 함유로 소비자 신뢰↑

동국제약의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최근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 기술을 함유한 화장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센텔리안24’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주력제품인 마데카 크림이 국내 홈쇼핑을 중심으로 완판을 거듭하며 성장했다. 2015년 매출 163억 원을 기록한 ‘센텔리안 24’는 2018년 534억 원에서 지난해 1,054억 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5,591억 원을 기록한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이처럼 동국제약의 ‘센텔리안 24’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피부재생 효과를 화장품에서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 화장품 제품의 주성분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이다. TECA는 ▲피부 진정 ▲보습 ▲각질·피부결·주름 케어 ▲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에 따라 크림, 세럼, 앰플, 마스크 등 대부분 제품명 앞에 ‘마데카’를 사용한다. ‘센텔리안24’의 매출 대부분은 ‘마데카 크림’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동국제약은 국내에 의존했던 화장품 사업을 중국, 미국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주요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티몰, 징둥, 샤홍수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로 들어가고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에 입점하는 등 판매 채널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동국제약 성공에 제약회사 너도나도 브랜드 출시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연 평균 6.5% 성장해 2024년 763억 달러(약 84조 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색조보다는 기초 화장품 수요가 커진 것도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과 동국제약의 성공은 제약회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관심을 갖게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 일동제약 ‘퍼스트랩’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을 론칭했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임상 결과 ▲과색소 침착 개선 ▲피부톤 개선 ▲피부 개선(피부 진정, 보습)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이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라인은 총 11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일동제약은 화장품으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동아제약 ‘파티온’

동아제약은 지난 2019년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선보였다. 파티온은 남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의 주성분을 활용해 피부 건강에 좋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근 가수 차은우를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 HK이노엔 ‘클레더마’

지난해 6월 HK이노엔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클레더마(Klederma)’를 론칭했다. 클레더마RX 수딩로션과 수딩크림 등 두 제품은 특허 기술인 더마 인셀로지가 적용돼 빠른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을 돕는다. 더마 인셀로지 기술은 실제 피부 구성과 유사한 성분 조합으로 피부 장벽 기능 향상과 보습에 특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도 지난 3월 ‘비스컨투어(VISCON­TOUR)’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비스컨투어는 세계 5대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에서 만든 독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티알비케미디카 등의 제조전문업체와 손잡고 안정성과 저자극성에 포커스를 맞춘 히알루론산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 종근당건강 ‘락토덤’

종근당건강은 올해 유산균 화장품 ‘락토덤’을 선보였다. 락토덤은 피부기초 화장품 4종으로 출시됐으며, 독자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종근당건강은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130번 제형 테스트를 진행하고 사전 체험단 7,000여 명을 참여시켜 제품을 개발했다.

제약회사 화장품 인기비결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노하우로 최적의 성분을 배합하고 자체 개발 기술을 포함하거나 특허성분이 함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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