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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1-07-29 17:45)


코로나19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됨에 따라 스스로 구취(입 냄새)를 느끼거나, 이로 인한 불쾌감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회적으로 구강 위생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구취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그 중 85~90%가 구강 내의 요인이다. 혀의 백태, 구강 건조증, 청결하지 않은 구강 위생 상태,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 구강질환 등으로 인해 구취가 발생된다.

최근 구취와 구강 위생관리를 위해 양치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전보다 입냄새가 개선된 느낌은 들지만 구강청결제가 입냄새 제거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단순히 향으로 덮는 것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구강청결제는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휴대하기도 간편해 입냄새 고민이 있을 때 또는 개인위생을 위해 외부에서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구강청결제 사용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양치 직후 사용해도 되는지 등 구강청결제 사용과 관련된 오해와 의문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강청결제와 관련된 대표적인 궁금증을 짚어보자.


Q. 구강청결제의 강력한 화학 성분이(마스크 속) 입냄새를 덮는 건가? 
아니다. 최근 입냄새 고민으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마스크를 썼을 때 입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마스크 착용으로 구강이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침이 말라 입 속 세균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근본적으로 이러한 ‘입 속 유해균’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칫솔과 치실 사용만으로는 구강의 25% 정도만 관리 가능하고 세균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다.

나머지 75%의 부분에 대해서는 구강청결제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관리를 해줘야 한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CPC(염화세틸피리디늄)성분과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리스테린과 같이 입 속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에센셜오일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입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즉, 구강청결제의 진짜 사용 목적은 단순히 입냄새를 가리는 것이 아닌 입 속 유해균 제거에 있다.


Q. 잇몸질환에도 효과 있나?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칫솔질, 치실 사용을 통한 구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다만, 칫솔과 치실이 닿지 않는 공간에도 유해균이 숨어 있기에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실제로 칫솔과 치실은 입 속 25% 정도의 부분만 세정할 수 있어,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야 나머지 75% 부분까지 씻어낼 수 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지(JAD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칫솔, 치실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구강청결제까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플라그 52%, 치은염 21%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2주 사용 시 개선된 잇몸 면적이 5배 늘어났고, 4주 뒤에는 9배로 늘어났으며 입냄새 개선 효과도 뛰어났다. 따라서 평소에 칫솔, 치실, 구강청결제 사용의 3가지 구강 관리 습관을 가지는 것이 구강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Q. 구강청결제를 양치 직후 바로 사용해도 되나?
구강청결제 제품 성분에 따라 다르다. 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과 같은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CPC성분이 포함돼 있는 구강청결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만나 치아 변색을 유도할 수 있어,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Q. 구강청결제가 구강암을 일으키기도 하나?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분과위원회에서 7가지 사례의 대조군 연구를 리뷰한 결과,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 사용이 구강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만장일치로 표결했다. 이 외에도 구강청결제 사용과 구강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고 보고한 연구들이 존재한다.


Q. 색깔 있는 구강청결제 사용하면 치아 착색이 될 수도 있나?
아니다. 구강청결제에 들어있는 색소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음료수에 들어있는 색소와 같은 ‘식용색소’로 모두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색소다. 따라서 치아 착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Q. 임플란트 환자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해도 되나?
사용해도 된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잘못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면 임플란트 산화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구강청결제의 경우 이러한 손상 위험이 없어 오히려 구강청결제 사용이 권장된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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