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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주목하는 기업들

관련 기업 인수·합병…기술 활용한 제품 출시 이어져

  • (2021-08-05 17:44)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핵심 소재로 떠오른 마이크로바이옴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으며 기술 제휴, 신제품 출시 등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메디오젠’에 389억 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CJ제일제당과 아미코젠은 지난 7월 21일과 22일 ‘천랩’과 ‘비피도’를 인수했다. 두 기업 모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이 지분 44%를 938억 원에 인수한 천랩은 지난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기업이다. 아미코젠이 601억 원에 지분 30%를 인수한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을 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 인증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특허 균주 등 8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케어 업계는 CJ그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CJ헬스케어 매각 당시 CJ그룹은 대량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인력까지 모두 한국콜마에 양도하며 헬스케어 산업에 미련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랬던 CJ그룹이 불과 3년 만에 천랩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재진출한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시각이 우세했다”며 “그런 CJ가 천랩을 인수한 것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CJ는 국내 대기업 중에 가장 먼저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어 30년 넘게 운영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런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덧붙였다.   


암웨이, 미애부 필두로 적극적인 움직임
직판업체들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암웨이는 글로벌 차원에서 HEM Pharma(이하 에이치이엠)에 지분 참여 형식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현재 암웨이는 에이치이엠이 보유한 장내 미생물 분석 분야 특허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암웨이는 “당초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 여러 연구를 진행중이어서 상용화가 늦추졌다”며 “2022년에는 진행 중인 연구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10월 암웨이와 에이치이엠은 투자 협약식을 맺 었다

2017년에 설립한 에이치이엠은 장내 미생물 및 장환경 상태 분석, 건강상태 해석, 마이크로바이옴 생산, 개인 맞춤형 장환경 개선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도 CJ, 아모레퍼시픽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뉴라이프그룹에 인수·합병된 미애부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8월 장 건강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미애부는 9월과 10월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접목된 화장품, 생활용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미애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홍삼 등 기존 제품도 모두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리뉴얼을 준비중에 있다”며 “기존의 천연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시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나테크도 지난 4월 마이크로바이옴을 접목시킨 화장품 ‘루미노베이션’을 리뉴얼 출시했다. 회사 측은 “루미노베이션은 피부에 최적화된 식물 유래 글리코 성분과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첨단 과학방식으로 포뮬러에 적용해 피부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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