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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이겨낸 기업에 박수를 (2021-08-05 17:56)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다단계판매업계 전체 매출이 4조 원 대로 밀렸다. 상당 기간 집합금지 조치로 손발이 묶여 있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전년 대비 4.65% 감소는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눈여겨볼 것은 코로나19 와중에도 뉴스킨코리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엔잭타, 멜라루카인터내셔날코리아, 도테라코리아, 라라코리아인터내셔날, 주네스글로벌코리아, 퍼플유 등등의 업체들은 매출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난해 매출 성장의 비결은 코로나19에 얼마나 대항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성장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에센셜 오일 등을 활용해 면역력을 높이거나,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제품에 발이 달렸다’는 말이 있다. 1년 내내 변변한 사업설명회 한 번 가질 수 없었던 현실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5조 원 대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업이 있다는 것은 다단계판매업계가 취급하고 유통하는 제품들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말이야 제품에 발이 달렸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수많은 판매원이 각각의 제품을 들고 소비자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매출이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그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제대로 설명할 사람이 없다면 성장은커녕 기업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견 기업에서 출자한 업체를 포함해서 30여 개의 업체가 코로나19 와중에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성장한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버티는 기업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대부분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올해는 물론이고 2022년을 포함한 더 먼 미래에도 코로나19 또는 그와 유사한 전염병의 습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타당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앞으로도 사업설명회나 대규모 세미나 및 랠리, 컨벤션 등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판매원을 선동하는 매출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제품에 발을 달아주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제품에 발을 달아주기 위해서는 판매원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가 또다른 소비자를 소개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 우선돼야 한다.

지난해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지난 2019년에 비해 5.26% 줄어든 약 144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41%였다. 명칭은 비록 판매원이긴 하지만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보다는 수당과는 상관없이 제품만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단계판매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는 사람이나 불법피라미드를 경험한 사람들 중의 일부는 여전히 업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는 해도,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적어도 제품에 관한 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그 어떤 유통채널보다 뛰어나다는 것만은 인정한다.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혹독한 코로나19 정국을 헤쳐오면서 소폭 매출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다단계판매의 본질이라고 생각만 해왔던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일이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체감하게 됐다. 사재기를 종용하고, 조악한 제품을 강매하는 바탕이 됐던 ‘집합’이 사라진 자리에는 오로지 우량한 제품만이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기고 성장을 이뤄낸 기업을 치하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낸 기업에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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