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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변비약, 제대로 알고 먹자

변비약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방법은?

  • (2021-09-09 17:43)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변비란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고 정상적으로 배변되지 않는 증상을 말하며 일주일 동안 3회 미만의 배변 활동 또는 배변 시 단단한 변, 통증, 과도한 힘주기, 불완전한 배변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변비 환자 수는 2011년 57만 9,000명, 2015년 61만 6,000명, 2020년 63만 6,000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변비의 원인은 장운동 기능의 저하, 충분하지 못한 식이섬유나 수분의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령, 과도한 다이어트 등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이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약국에 가서 변비약을 찾는다. 변비약은 약물의 작용 기전에 따라 ▲연변하제 ▲삼투압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팽창성 완하제 등으로 분류되고, 여러 작용 기전의 성분이 배합된 변비약도 있다. 때문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변비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장폐색, 충수염, 위장염, 진단되지 않은 직장 출혈, 또는 기타 질병 등의 질환으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나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소아, 고령자는 변비약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용량을 복용하면 설사, 체액 손실,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없이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복용량을 늘리지 않아야 하고,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변비약 복용 후 경련성 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복통, 구역질,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거나 변비약을 1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즉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연변하제
‘연변하제’는 굳은 변을 풀어주어 변이 대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약물로서, 변의 수분과 액체의 투입을 높이는 음이온성 계면활성제를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로는 ‘도큐세이트’ 등이 있으며 ‘자극성 완하제’와 배합하여 복합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며 미네랄 오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미리 의사·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삼투압성 완하제 
‘삼투압성 완하제’는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동시에 이에 따라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배변을 도와준다. 이러한 약물로는 ‘수산화마그네슘’, ‘락툴로오스’ 등이 있다.

수산화마그네슘은 1회 1~2g, 하루 1~2회 복용하며,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탈수증이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과 병용 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락툴로오스는 2~3일간 1회 10~20mg을 아침식사 이전에 복용하고 1회 최대 30mg까지 복용 가능하지만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감량하거나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또한 대장에서 가스를 생성시켜 복부팽만과 방귀,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또는 과량 투여 시 약물의존성과 체액손실·저칼륨혈증·고나트륨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극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는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점막과 대장 근육을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약물이다. 이러한 약물로는 ‘비사코딜’ 등이 있다.

비사코딜 경구제의 경우 하루 1회 10mg을 취침 시에 복용하며 변비가 심한 경우 1회량을 15mg까지 복용 가능하다. 다만, 복용 1시간 전에는 우유나 제산제 등의 알칼리성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한다.

비사코딜 좌제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1회(10mg) 필요할 때 항문에 삽입한다. 경련성 변비 환자, 급성 복부질환, 변이 단단한 정도가 심한 환자, 항문에 찢어진 상처가 있는 경우 등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다른 약제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 짧은 기간만 사용하며 장기 또는 과량 투여 시 약물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팽창성 완하제
‘팽창성 완하제’는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크게 하여 배변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약물로 ‘차전자피’ 등이 있다. 차전자피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며 식사 전 또는 자기 전에 복용해야 한다. 다른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반드시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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