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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로 급증하는 ‘공황장애’ 바로알기 (2021-10-08)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안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심리적, 정서적 고립감에 빠지는  ‘코로나 블루’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로움과 고립감 등에 시달리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 항목의 상담 건수는 14만 1,464건에 달한다. 이는 월평균 1만 7,683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 블루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이나 치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와 올바른 치료제에 대해 알아보자.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하게 나타나는 공황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장애로,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불안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공황 발작이 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라고 진단하는 것은 아니며, 진단기준에 따라 전문의가 임상적 양상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공황 발작의 원인은 가족적·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직계 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몇 배 더 높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발작은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가 많지만, 한 번 발작을 경험한 이후 공황장애나 광장공포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이 주로 관련되고,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약물치료의 경우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나 항불안제(벤조다이아제핀 계열)를 대표적으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정신과 치료의 일종으로 공황장애 치료에 효과적이며, 대개 개인보다는 집단을 대상으로 많이 시행하는데 먼저 환자들의 공황 발작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교정하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치료제 복용할 시 주의할 점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적어도 8~12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우울제는 치료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습관성이 적으며, 불면이나 흥분, 신경과민, 구역, 허약감, 어지러움, 성기능장애, 발한, 식욕감퇴가 나타날 수 있고,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초기에 불면, 흥분, 신경과민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플루옥세틴’은 불안, 불면, 식욕감퇴가 다른 약제에 비해 흔하게 나타나며, ‘파록세틴’은 입마름, ‘설트랄린’은 소화기 장애(특히 설사)가 각각 나타날 수 있다. 진정, 수면작용은 ‘플루옥세틴’과 ‘설트랄린’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에스시탈로프람’은 파록세틴과 비교했을 때 성기능장애를 비롯해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감을 빠르게 감소시키지만 지속시간이 수시간 정도로 짧고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약물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이 있으며, 과도한 경계심을 줄여주고 근육 긴장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없애주어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나 환경변화 등 다양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현대사회에서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잘못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여 증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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