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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지난날은 잊고 앞으로 나아가자! (2022-01-06)

이리 굽고 저리 굽은 복잡한 사정으로 얽힌 2021년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고, 이 전염병이 창궐한 이후로는 여느 때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방역정책 확인하랴, 그 와중에 경영하랴, 자식들 챙기랴, 내 몸 챙기랴…여러모로 모두에게 바빴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불쑥 찾아온 2022년 임인년(壬寅年). 이번 해는 육십간지 중 39번째로 임(壬)이 흑색,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풀어본 중소기업 경영 환경 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2022년 경영 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로 ‘중력이산(衆力移山)’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서로 힘을 합하면 높고 큰 산도 옮길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뜬다는 뜻으로, 실력을 쌓아서 경지에 다다르면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짐을 이르는 ‘수도선부(水到船浮)’를 꼽았다고 합니다.

그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기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희망과 의지를 표현한 것인데,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지난 한 해에 대한 소회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인들은 2021년 경영환경을 표현한 적합한 사자성어로 ‘전호후랑(前虎後狼)’(38.0%), ‘언소자약(言笑自若)’(20.4%), ‘마부정제(馬不停蹄)’(17.4%), ‘천고만난(千苦萬難)’(16.4%) 등을 선택했습니다. 전호후랑, 천고만난 등으로 어려움을 나타내면서도, 언소자약, 마부정제 등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도 던지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 물류난, 인력난 등이 앞뒤로 겹쳐 어려웠던 한 해였다는 의견과 이러한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한 한 해로 평가한 것입니다.

다단계판매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대면영업이 봉쇄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1:1 미팅 등을 통해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산업계 전반이 상당한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기업의 임직원들과 판매원, 그리고 판매원들과 판매원들이 서로 합심한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거기다 집합금지 등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익숙하지 않은 사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업계 종사자들의 결실이 2021년 비로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원동력이 되어 올해는 더 큰 성장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 간 협력 강화’(43.8%)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합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외부적으로는 상호협력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반면,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9.8%로 높게 나타나,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한 암담한 마음도 엿보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 해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정책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44.8%)’과 ‘생산 인력 지원 특별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양적완화 등) 유지(22.6%)’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다단계판매업계는 신제품 출시, SNS·온라인 채널 강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대응전략을 내놓고 있기는 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별한 계획을 내세우기보다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방역수칙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뀌었으면 하는 정책으로는 무엇보다 온라인 활용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방문판매법의 여러 독소조항을 가장 많이 꼽습니다. 대표적인 조항으로는 ▲후원수당 지급 비율 35% ▲청약철회 기간 3개월 ▲가격상한 160만 원 등이 거론됩니다. 온라인을 활용하는 판매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처음 업계를 접한 사람들에게 후원수당 제한, 가격상한선, 청약철회 기간 등의 규정을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끝없이 대화하는 일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해도 계속 그곳에 머물러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작년에, 과거에 조금 부진했더라도 지난날들은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2022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든 꽃은 한날한시에 피지 않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언젠가는 고개를 내밀 업계 종사자들의 꽃망울을 위해 언제나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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