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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화장품 회사 다단계 혐의로 조사

대만과의 관계 악화로 단속 대상 염려

  • (2022-01-06 17:29)

▷ 사진: 더스톰미디어

중국 정부가 대만 출신 연예인이 중국에서 오랫동안 운영한 화장품 회사를 다단계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은 대중의 신고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대만 출신 연예인인 린루이양(林瑞陽)과 장팅(張亭) 부부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인 상하이다얼웨이(上海達爾威)에 대해 중국에서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다단계판매업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TST로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허베이성 남서부에 위치한 스자좡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상하이다얼웨이가 자금을 은닉한 혐의가 있다며 회사 자금 약 6억 위안(한화 약 1,115억 원)을 동결했다.

중국 정부의 조사 소식이 전해진 뒤 린우이양은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다얼웨이는 합법적 회사로, 출범 이후 정부의 지도하에 합법적으로 경영하고 세금을 납부해왔다”며 “향후 관계 당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린루이양과 장팅 부부는 지난 1996년 중국에서 TST 브랜드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상하이다얼웨이를 설립했다. 대만의 최고 모델 겸 배우인 린즈링(林志玲)을 모델로 쓰기도 한 이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방문판매에 주력해왔으나 오랫동안 실질적으로 다단계판매 모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챗이 보편화된 이후 TST 화장품은 웨이상을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상하이다얼웨이는 지난 2017~2018년 상하이시 칭푸구 납세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2018년에만 21억 위안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이 잇따라 단속 대상이 되는 상황에 이번 상하이다얼웨이의 조사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국 당국은 지난 11월 대만의 위안둥 그룹의 중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 토지 사용, 직원 건강, 생산 안전, 소방, 세무, 제품 품질 등 분야에 걸친 조사를 벌여 4억 7,400만 위안의 벌금과 세금 추징 조처를 내린 적이 있다.

단, 위안둥 그룹 조사 당시 표적 단속 의도를 숨기지 않았던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는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민일보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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