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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미크론 감염되지 않도록 만전 기해야

  • (2022-01-28 09:28)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표가 분명하게 나타나면서 최고 20만 명까지 확진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비록 델타변이보다는 치명률이 낮다고는 해도 격리와 치료 과정을 합하면 적어도 한 달 이상 사회활동을 멈춰야 해 직장생활과 자영사업자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다단계판매 사업은 소비자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얼굴과 얼굴을 맞대야 하고, 사업자 그룹을 육성하기 위해서도 대면 미팅이 필수적이다. 당연히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다른 직군의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이미 하부 그룹이 완성된 상위의 리더들은 대부분의 미팅과 행사가 줌을 비롯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코로나 시대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간 리더들과 이제 막 사업에 뛰어든 하위의 판매원들은 어쩔 수 없이 감염병 노출을 불사해야 하는 입장이다.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미팅에 참가한다면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판매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개인의 사업이 중단된 것보다는 단지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감염됐거나 오랜 시간 동안 격리당해야 했던 동료들에게 미안해서 더 힘들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어떤 판매원은 마음 아픈 것도 마음 아픈 것이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파트너의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이처럼 감염병이란 단순한 질병과는 달리 나 혼자 앓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데서 그 위험성이 더 크다. 

오미크론이 창궐하면서 질병관리청 등은 거리두기와 개인별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2년째 이어지는 감염병 시대에 지치거나 무디어진 사람들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다단계판매업체의 각 센터에서도 체온측정이나 QR코드 체크 등이 현저하게 소홀해지고 있다.

일부 판매원 중에는, 특히 리더라고 불리는 상위 직급자 중에서도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례도 눈에 띈다. 가짜 뉴스에 속은 것이든, 희귀 종교를 숭배하는 신념에서 비롯됐든 이 사람들은 리더로서의 자질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후원 활동이란 자신의 파트너와 그 파트너가 소개한 예비사업자 또는 소비자를 만나야 가능한 일이다. 만의 하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됐다면 애꿎은 파트너와 소비자들까지 날벼락을 맞은 게 아닌가.

리더가 갖춰야 하는 가장 큰 덕목 중의 하나가 책임감이다. 함께 사업을 하는 스폰서와 파트너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결코 리더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추구하는 것이 대다수 다단계판매업체가 지향하는 바인데,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을 키운다는 것은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과 다름없다.

다단계판매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돼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고 희생하고 봉사할 줄 알아야 한다. 희생과 봉사는커녕 코로나19 예방 백신조차 거부하는 사람이 어떻게 리더가 되고 성공자가 될 수 있겠는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간혹 발생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리더라면 조직을 위해, 그리고 회사를 위해 그만한 두려움 정도는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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