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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움직임, 큰 변화
특별기획 | 공생을 위한 변화② 친환경
‘공생’은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것을 뜻한다. 우리 사회는 서로 도와가며 살아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회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것이 그렇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문제를 통해 공생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록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모이면 큰 변화로 다가온다.
최근 주요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MZ세대가 이득을 얻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고 있어 기업에게 ESG 경영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19 트렌드 모니터의 설문에 따르면 MZ세대는 친환경적인 소비를 대표적인 착한 소비라고 응답했다. 이유는 가장 체감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많은 업체가 앞다퉈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용하고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업계에도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스킨은 지속가능성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바꾸거나, 포장재를 절감 또는 재생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장재 변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도 평가 지수 시스템 체계를 마련했으며, 2020년에는 판매량 상위 20개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도 평가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개선했다.
뉴스킨은 내년까지 전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도 평가 지수를 개선하고 전 제품에 쓰이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 가능하도록 바꾸고 포장재를 절감하거나 재생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미국 본사와 함께 발맞춰 뉴스킨코리아도 지속가능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중한 자연환경을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에 국내 수종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과 생태보전을 위한 ‘뉴스킨코리아 기업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터미 역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화장품 세트 박스 트레이 재질을 염소계 합성수지(PVC)에서 폴리스타이렌(PS) 재질로 변경, 택배포장 완충재 비닐에서 종이로 변경, 재사용이 가능한 부직포로 쇼핑백 재질 변경 등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블루마린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애터미 제품 중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 스킨케어 시스템 더페임, 옴므 스킨케어 등의 제품을 소비자 또는 회원이 다 사용한 후 공병을 교육센터에 갖다주면 애터미가 재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에코프렌은 태생부터가 친환경을 고려한 기업이다. 친환경 원자재를 이용한 제품부터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등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이용한 인쇄, 100% 생분해되는 봉투 이용, 재사용이 가능한 백 등을 이용하고 있다.
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을 생각한 포장재나 콩기름을 이용한 잉크 등의 단가가 기존 재질에 비해 높아 중소기업의 운영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점점 폐기물 발생에 민감해지고 있고 재활용 가능 여부에 신경을 쓰는 만큼 장기적인 면에서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비용 문제 등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분명 필요한 변화”라며 “업계가 모두 나서서 친환경 정책에 모범을 보인다면 우리 환경보호에 일조하면서 업계 이미지 제고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더 이상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모두의 문제인 환경오염. 업계의 작은 변화와 실천이 공생을 위한 큰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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