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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산업 위상 높아졌다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모범사례로 꼽히는 기업도 늘어

  • (2022-03-04 09:26)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그동안 제품력으로 이름을 알려왔던 다단계판매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각계의 분야에서 뛰어난 공로와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유통업계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기업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역사회 내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일조함과 동시에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력과 생기 불어넣는 암웨이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온 한국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암웨이는 지난 1998년부터 ‘원포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가전제품, 생활잡화, 식음료, 주방제품 등 약 300종 이상의 국내 우수기업 제품을 한국암웨이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2001년부터는 암웨이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한국암웨이의 협력 업체들이 생산한 각종 생활용품, 화장품 포장재 등의 국산 제품을 미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열린 무역의 날에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부산에 설립된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한국암웨이가 지난 2011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는 전 세계에서는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설립된 물류 기지다.

▷ 한국암웨이가 지난 2011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사진: 한국암웨이 홈페이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지난 2월 21일 ‘그린스마트 혁신과 부산 산업생태계 활성화’라는 주제로 주최한 포럼에서는 한국암웨이의 부산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가 부산 경제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날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암웨이의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를 언급했다. 임 교수는 “부산신항이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면서 연평균 5,207TEU(1조 원 가치)의 물동량과 30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러한 성공 요인으로 “부산신항의 경쟁력, 우수한 인적 자원, 한국암웨이의 글로벌 역량과 적극적 유치 노력”을 꼽았다.

한국암웨이의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는 미국 본사에서 제품을 들여와 조립, 라벨링, 재포장 및 배송에 이르는 작업 과정을 거쳐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이 센터는 명실공히 암웨이의 글로벌 3대 물류 축의 하나로 충실히 기능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부산의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K-다단계 대명사 애터미 
과거 한국은 다단계판매에 관해서 만큼은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에 불과했고, 현재까지도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일부 기업이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거나 방만한 경영을 펼치면서, 토종기업은 급전직하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애터미의 등장 이후 분기점을 맞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애터미는 2009년 창업 이후 매출 2조 2,000억 원(2021년 국내+해외 기준) 달성, 전 세계 22개 해외법인 진출, 전 세계 1,500만 회원, 누적 수출 10억 불, 국내 5개의 자회사와 3개의 해외 합작공장, 2020년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매출 TOP 12위를 기록하며 업계에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2009년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누적 기부금액이 573억 3,488만 원에 달할 만큼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의 ‘유통산업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애터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3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조 원 등 4조 원이며 1만 4,5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으나, 자본 등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하거나 경영자의 역량 부족으로 좌절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해외로 향하는 기업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애터미가 선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애터미는 주력 수출 품목 ‘헤모힘’과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를 22개국에 수출하며 전 세계에 한국 소비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무역의 날에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브랜드탑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충남 공주로 이전, 그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2015년 2,000만불, 2016년 3,000만불, 2017년 5,000만불, 2018년 7,000만불, 2019년 1억불, 2021년 3억불 수출탑을 잇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 애터미는 지난해 3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애터미 관계자는 “22개 해외법인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브라질, 독일 등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올해 예상 수출액은 6,5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공주시에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납부한 이래 ‘최고액 납세왕(2018년)’, ‘으뜸납세자(2019년)’ 등으로 선정되며 공주시 지방재정 확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2020년까지 애터미가 공주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누적 190억여 원에 이른다.


모범사례로 꼽히는 다단계업체도 다수
다단계판매업체의 각종 사회공헌 활동, 임직원 복지, 글로벌 사업역량 등이 모범사례로 꼽히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2일 독서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뉴스킨은 지난 2011년 영덕 창수초등학교에 ‘반송정 도서관’을 개관한 이래로 봉화 도촌초 ‘꿈나래 꿈타래 도서관’, 경주 의곡초 ‘글빛 도서관’, 예천 용궁초 ‘용주 도서관’ 등 경북 지역에 총 4개의 ‘뉴스킨 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
▷ 뉴스킨 코리아는 지난 11월 22일 경북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왼쪽부터) 뉴스킨 코리아 권민수 부사장, 임종식 경북교육청 교육감, 포스 포 굿 후원회 안동근 상임위원, 뉴스킨 코리아 조지훈 대표이사

뉴스킨 희망도서관은 뉴스킨 코리아와 회원 자치 봉사 단체 포스 포 굿 후원회가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해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낙후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6개 초등학교에 도서관과 총 1만 4,600여 권의 신규 도서 등이 기증됐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임직원에 대한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8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2년 유지)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제’는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 근무제도 등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 기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류 심사는 물론 직원 만족도 설문 조사, 기관 현장 심사 등 체계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임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일찍이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개념이 아직 생소하던 2013년부터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매주 금요일 정시 퇴근제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상시 근로자 상담제도, 장기근속 휴가 지원 등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며 전 임직원이 가정과 직장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 힘든 시기를 계기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주의 깊게 경청하며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장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인 리뉴메디는 지난 2020년 2월 미국에 진출한 이후 제품 수출 등 급진적인 성장세를 인정받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정부투자기관)가 선정하는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업은 향후 또 다른 해외 진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력을 보강해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기업과 중소업체 간의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며 다단계판매산업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역할도 커졌다”며 “경력단절 주부, 실업자 신세가 된 중장년과 자영업자 등의 활로가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예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업의 원동력이 되어준 판매원의 공적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기업이 다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힘”이라고 강조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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