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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왜 이러나? (2022-03-24 17:39)

피엠인터내셔널의 배송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및 사업자 불편이 해를 거듭하고도 시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발생하다보니 교과서처럼 정직하고 정확하다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뢰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비아냥도 들려온다.

판매원들 사이에서는 피엠인터내셔널이 그다지 큰 회사가 아니라 한국만 보고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거나,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피엠의 현재 실적에 거품이 끼었다고 판단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둥 확인하기 어려운 루머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피엠인터내셔널은 애터미와 함께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을 떠받치는 양대 축이다. 이사사이기도 해 조합의 정책과 운영에도 상당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운영을 보노라면 과연 이 회사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을 받고도 제품 조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서 델타, 오미크론으로 이어지는 감염병 시국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업계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미 회사의 초창기부터 많은 판매원들이 제품조달과 관련해 회사 측에 수시로 의견을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지만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판매원들은 하소연한다. 다른 업계라면 몰라도 한국의 다단계판매업계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지 않고 금전거래만으로 수당을 지급할 경우 사기 및 유사수신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이 사안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과도한 규제 개선, 불법 피라미드 근절, 업계 이미지 개선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엠인터내셔널이 소비자와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조합과 등을 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도 마찬가지다. 듣기로 적지 않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피엠인터내셔널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몰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품 조달 관련 건뿐만 아니라 사재기, 라인이동, 차명등록이 횡행하고 있다고 적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에 대한 피엠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의 태도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이미 발생했고, 어제 오늘 사이에 벌어진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부와 대책수립 유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다음 달에나 답변 가능하다고 했다니 경영 능력은 물론이고 기업가로서의 도덕성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불거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경영자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회사를 일으키는 것은 사업자이지만 회사를 망가뜨릴 수도 있는 것은 경영자다. 좀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사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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