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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접판매 시장 규모 2년간 ‘뚝’ (2022-05-13)

“코로나19 직격탄”…한·중, 직접판매 관련 공동학술 대회 열어

▷ ‘직접판매에 대한 구분 감독의 타당성 검토’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사진: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중국 직접판매 시장의 규모가 지난 2년간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전 세계 직접판매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코로나19,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국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
, 중국의 법률, 직접판매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해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한국소비자법학회는
513일 공주 애터미 파크 대회의실에서 직접판매에 대한 구분 감독의 타당성 검토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북경대학교 직접판매연구소와 공동주최하고,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중국국제투자촉진협의회, 중국직접판매자율규제위원회가 후원했다.

웨이웨이 중국 직접판매연구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직접판매는 오프라인을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로 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았다직접판매연구소가 지난 2년간 중국의 직접판매산업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직접판매업계가 줄곧 하락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021년의 업계 축소 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계속해서 규제를 당했고, 이는 직접판매기업의 전환에 큰 어려움을 안겨줬다이에 학술대회의 주제를 직접판매에 대한 구분 감독의 타당성 검토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한길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회장
(애터미 회장)지난 2년 동안 직접판매는 비대면이라는 화두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직접판매는 언제나 새로운 트렌드나 첨단정보기술 등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해왔고,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 영향을 흡수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AI 등 기술발전이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고, 계층 사다리의 부재와 사회안전망의 구조, 노령화 등의 이유로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심대해지고 있다이러한 때 일수록 개인의 노력을 누적함으로써 노동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직접판매가 매우 효과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웨이웨이 소장과 박한길 회장의 발언은 한국과 중국의 직접판매 시장 상황이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
중국의 직접판매 관리감독이 직면한 새로운 상황과 요구상황(전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장 런싱저우 연구원) 한국의 다단계판매,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업 개요, 방문판매법 연혁, 한국의 직접판매와 중국 직소판매 비교(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김태오 사무국장) 인터넷 시대의 직접판매 기업에 대한 구분 감독의 어려움과 대책(북경기술·비즈니스대학 궈이 교수) SNS를 통한 하위판매원 모집과 방문판매법상 규제방안(성신여대 황태희 교수) 등 다양한 발제가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 최근 중국의 직접판매 유통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모바일커머스, SNS 등을 통해 제품판매가 이뤄지면서 유통채널이 다양해지고 있고,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직소관리조례와 금지전소조례를 발표하면서 직접판매산업이 제도권에 들어섰다. 다만 다단계판매인 전소’(傳銷)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금지전소조례에 따라 판매원 구조가 1단계인 경우만 허가했다. 우리나라의 방문판매와 같은 형태이고 중국에서는 직소판매라고 부른다.

중국의 직접판매시장은 지난
2018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취엔지엔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직접판매 시장 규모 순위는 미국, 중국, 독일, 한국 등의 순이다.

취엔지엔 사태는 지난
2018년에 발생한 것으로, 직소판매 기업 취엔지엔이 허위·과대광고, 다단계판매 영업 등의 문제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사건이다. 이후 중국 당국이 100일 동안 다른 건강기능식품 기업 등도 전면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직소판매 기업들도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병준 한국소비자법학회 회장
,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박한길 회장, 어원경 부회장, 황태희 성신여대 법학부 교수, 이종선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 이승진 한국소비자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직접판매연구소, 중국국제투자촉진협의회 등의 관계자와 허벌라이프 중국기업업무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평론에 나선 이종선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장은
한국의 다단계판매시장은 매출 규모가 현재 49,000억 원을 넘어 1995년 이후 30배 이상 성장했다향후 다단계판매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판매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업계 스스로 다단계판매가 승급을 위한 베팅이나 사재기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고, 강매나 사행적 행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다단계판매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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