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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먹지 말고 한 번에” (2022-06-09)

건기식 트렌드 복합 기능성 제품

▷ 일러스트: 노현호

지난해 식약처가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이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한두 개 정도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 하지만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오메가3 등 쏟아지는 제품 홍수 속에 오히려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도 많다. 이에 최근 업체들은 여러 필수 영양소를 하나에 담아 보관할 수 있는 멀티팩제품도 선보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제품을 한 용기에 보관하면 각기 다른 습기, 산화 등으로 인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겠다는
헬시플레저를 지향하는 MZ세대는 여러 기능성 제품을 이것저것 챙겨 먹기보다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응답하고 있다. 여러 개의 원료를 배합한 복합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 사실 그동안 단일 기능성보다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식약처가 발표한 ‘2020년 식품 등 수입 동향에 따르면 2020년에 가장 많이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품목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32.2%, 기능성 복합 제품 포함)이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15.6%), EPA DHA(5.8%), 단백질(3.1%)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비타민, 단백질, 칼슘 등 단일 성분 제품들은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비용
, 시간 절감에 업체 관심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70여 개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건강기능식품 개발·생산 업체들은 기능성 원료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제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1건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 7년 이상의 시간과 약 3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섭취 안전성과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하는 만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시간, 비용 문제가 동반되는 것이라며 물론 이러한 과정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많은 업체의 연구 의지를 냉각시키고 시장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업체들이 이런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 차라리 단일 기능성을 모아 복합 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것이 시간, 비용 투자 대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식약처가 규산칼슘을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 액체 흡수율이 뛰어난 규산칼슘을 건강기능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면 액상형태의 기능성 원료를 정제나 분말로 제조하기 쉬워진다. 한 마디로 그동안 제형 문제로 복합이 어려웠던 기능성을 하나의 제형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식약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규제 샌드박스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을 허용한 것도 복합 기능성 제품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 이중제형 제품은 정제와 액상을 한 용기에 담아 한 번에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제를 직접 만지거나 물을 따로 먹지 않아 간편하고 액상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건강기능식품 의존도가 높은 직판업계도 복합 기능성 제품을 주시하고 있다
. 지쿱이 지난해 각각 선보인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4중 복합 기능성, ‘CK 밸런스 헤모3중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발상을 전환해 하나의 원료로 여러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아 복합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 에스디생명공학은 혈중중성지방 개선과 함께 전립선 기능 개선기능성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인정받는 것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해외에서 좋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어렵게 찾아도 국내에서 허가가 쉽지 않다앞으로 여러 단일 기능성이 합쳐진 제품이나 한 가지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을 지닌 개별인정 원료 제품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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