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 피겨여왕 김연아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출연

(2022-06-30 17:15)

<2012년 7월 6일>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 6월 17일 중국 상하이 동방 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ARTISTRY ON ICE)’에 참여해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연아가 선택한 첫 중국 아이스쇼인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는 중국의 피겨 페어 커플로 유명한 선쉐(申雪)-자오훙보(趙宏博)가 은반 위에서 함께 한 20년을 기념하는 은퇴공연으로, 아티스트리가 지난 2010년부터 협찬해 오고 있는 중국 최대의 아이스쇼다.

‘2012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에는 한국의 피겨여제 김연아 뿐만 아니라, 러시아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 캐나다 피겨천재 커트 브라우닝, 피겨계의 레이디 가가 조니 위어 등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트 스타들이 출연했으며,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에드빈 마톤, 타이완 인기가수 황샤오후가 상하이 관객에게 예술적이고 성대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에 참가한 선수들이 획득한 금메달 수만 합쳐도 역대 최다이고 인기와 예술성, 시각적 효과, 볼거리 면에서 역대 최고였다는 평가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김연아가 이번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에 참가해 중국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1만 5,000여 석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금메달리스트들이 함께 매년 새로운 무대를 꾸미는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공연에 세계 최정상 피겨 스케이터인 김연아를 초청하기 위해 2년 간 노력했다고 한다. 선쉐-자오훙보 은퇴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러브콜을 한 끝에 상하이 공연만 특별히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의 국보급 선수인 김연아의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상하이 공연이 중국 피겨 팬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고 극찬했다.

이날 공연은 ‘레드의 유혹(Red Temptation)’이라는 주제로 세계 정상급 피겨 스케이터와 연예계, 패션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관객에게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얼음 위의 예술을 선보였다. 김연아 역시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 상하이 공연에서 재즈곡인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멋진 연기를 선사했다. 그레미어워드 수상자인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의 선율을 배경으로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프로그램으로 중국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