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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이뇨제와 함께 먹지 말아야!

건강기능식품과 약, 함께하면 안되는 조합은?④

  • (2022-06-30 17:46)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알로에
(aloe)는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현재 전 세계에 약 300종 존재하고 있다. 건조지역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잎은 다육식물이며 잎 내부에 수분을 저장하는 조직이 발달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알로에는 알로에베라종이다. 잎사귀에서 얻은 액즙에는 진정이나 치유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적인 의약품이 개발되기 이전에 오랫동안 인류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 식물의 잎과 뿌리를 건강요법으로 사용해 왔다
. 알로에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약초 중 하나이다. 기원전 2100년경 수메르 의사가 기록한 석판에는 알로에가 민간에서 치료제로 사용된 문헌적 기록이 존재한다.

로마시대 의사도 알고 있을 만큼 알로에는 해독작용이 탁월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부에 좋다
. 기술이 발달하면서 알로에의 다양한 효능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알로에 속살에 함유된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은 고분자 다당체인데 면역 증진 기능의 핵심 성분이라 할 수 있다.

알로에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피부 보습과 진정효과이다
. 알로에는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알로에겔의 투명한 점액질은 99.5%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알로에 겔은 피부 보습 진정효과가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상처를 치유하고 지혈시켜주며, 벌레 물린 곳이나 상처에 발라주면 덧나지 않는 효능이 있다.

이와 함께 알로인과 이모딘이라는 성분은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키고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위산분비 억제 작용을 해 위궤양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로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섭취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알로에가 찬 성분이다 보니 몸이 찬 사람들은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알로에를 생으로 사용할 때는 바로 사용해야 한다. 이유는 생알로에를 떼어낸 후 6시간 이상 보관하면 유효성분의 90%가 파괴되며 세균 번식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32일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여기에는 기능성 원료에서 알로에 전잎 삭제가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장기간 지속적인 섭취 시 간독성 이상사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알로에 껍질(라텍스 포함)’을 함유하는 알로에 전잎을 기능성 원료 목록에서 삭제키로 했다. 하지만 알로에 겔은 알로에의 껍질이 제거된 제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유지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식품에 알로에 전잎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뇨제 복용섭취 시 저칼륨혈증 위험 증가
알로에 또는 알로에가 주원료인 건강기능식품은 혈압강하제, 이뇨제, 부정맥 치료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칼륨 결핍이 악화할 수 있으며, 심장기능과 근육이 약해질 수도 있다.

위장장애가 있거나 크론병
, 궤양성대장염, 맹장염, 원인불명 복통 등이 있는 경우에도 알로에를 섭취하면 안 된다. 알로에에 든 알로인과 에모린 성분이 대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로에 제품은 조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산부와 수유부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 이뇨제와 병용섭취 시 저칼륨혈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취제 세보프루렌 투여 시 과다 출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자료 참조: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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