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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여가, 여행·스포츠 관심 급증 (2022-06-30 17:49)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엔데믹이 자리를 잡으며 다시금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 관광·여행에 대한 관심이 사회·문화·예술보다 더 먼저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여행은 국내로
, 운동은 가벼운 종목 인기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7개월간(202111~20225) 15,854명을 대상으로 여가활동 관심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광·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모든 분야보다 20%p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개월간 여가활동 관심도는 코로나 방역조치에 따라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방역패스 시행, 사적모임 4인 이내 제한)된 작년 12월 최저점을 찍고 횡보하다 3월부터 반등했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5월에는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컨슈머인사이트가 여가활동 관심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광·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모든 분야보다 20%p 이상 앞섰다


작년 이맘 때에 비해
관심이 늘었다는 비율은 5월 기준으로 관광·여행이 61%로 가장 높았고 운동·스포츠(직접 하기+관람)40%, 사회교류 36%, 문화예술(직접 하기+관람) 34% 순이었다.

관광·여행은 우리 국민이 가장 원하는 여가활동이다. 202111월 조사 시작 이래 모든 여가활동 중 관심도가 제일 높았고 가장 먼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월에는 처음으로 60%선을 돌파해 2운동·스포츠20%p 이상 앞서며 차이를 더 크게 벌렸다. ‘사회교류에 대한 관심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월 들어 처음 문화예술을 앞질렀는데, 이는 사적 모임 제한 완화의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활동 항목별로
국내여행이 33.2% 해외여행 20.2%로 관광·여행 분야가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걷기·속보·조깅하기(18.6%) 영상 콘텐츠 시청(18.5%) 드라이브(13.7%) 산책·걷기(13.6%) 게임(13.3%) 등산(12.3%) 영화 관람(11.4%) 소풍(10.7%) 순으로 톱10에 들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 교통 등과 관련된 소비액도 늘어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903,000억 원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작년 4(813,000억 원)에 비해 11.0%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같은 기간 193,000만 건에서 214,000만 건으로 10.6%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철도
, 항공, 버스 등 운수업이 18,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6% 급증했다. 고용 알선·인력 공급업과 여행사·여행보조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또한 3,200억 원으로 40.4%나 늘었다.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나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각각 115,000억 원, 14,8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9%, 22.0% 증가했다.


구기종목
, 테니스, 물놀이 등 관련 용품 판매 늘어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언택트 스포츠 대신 야외에서, 여럿이 즐기는 단체 구기 스포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현재까지 약 두 달
(418~620)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30세대의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테니스를 비롯해 축구, 야구 등 단체 구기종목 제품 판매량이 최대 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에서 즐기는 워터스포츠 관련 제품도 크게 늘었다. 반면, 홈트 및 요가용품 등 언택트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품목의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 옥션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야외 단체 스포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먼저 요즘
2030세대가 푹 빠진 테니스용품의 경우, 전체적으로 210% 증가했다. 그중 테니스라켓의 판매는 무려 8배 가까이(693%) 늘었으며,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축구
, 족구, 야구 등 대표적인 단체 구기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축구용품은 전체적으로 65% 늘었는데, 그중 축구공은 93%, 축구복은 45%, 축구화는 21% 증가했다. 축구조끼(98%), 골키퍼장갑(194%), 정강이보호대(36%), 축구가방(41%)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구에 비해 더 가볍게 즐기기 좋은 족구용품도 55% 늘었다.

야구나 농구용품도 많이 찾았다
. 야구공(45%), 야구화(38%), 야구글러브(32%), 야구배트(60%), 야구헬멧(66%)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상승했다. 농구공(23%), 농구화(84%), 농구복(41%), 농구가방(50%) 등 농구용품도 마찬가지다.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상스포츠용품 전체의 판매는 214% 증가한 가운데, 서핑보드(23%), 보드숏(113%), 래쉬가드(262%), 워터레깅스(153%)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성수영복(167%), 남성수영복(58%), 수경(138%), 수영모(107%) 등 수영용품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 코로나 이후 언택트 스포츠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요가, 홈트 등의 수요는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가필라테스용품은 15% 감소했고, 아령덤벨 등 헬스용품도 21% 감소세를 보였다.
▷ 수영복, 수경 등 물놀이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올해
5월 매출을 분석 한 결과, 물놀이 등 바캉스 용품은 물론, 축구농구배구 등 스포츠용품, 등산캠핑여행 용품, 심지어 양말까지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골프용품 매출은 작년 5월 대비 34%가량 상승했으며,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 용품은 40.6% 증가했다. 탁구용품은 무려 116%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야외활동인 구기
(球技)운동 용품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5월 농구배구 용품은 전년 대비 20%, 축구용품은 45%가량 상승했다. 여행 관련 상품 역시 매출 호조다. 여행가방은 100.8%가량 신장하며 작년 매출 두 배를 기록했고, 썬바이저 모자도 52.8% 매출이 상승했다. 수영복, 수경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5월 수영복 매출은 전년 대비 117%, 부력복 및 스노클링 용품은 345%, 서퍼보드 등 워터용품 매출은 무려 423%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거리두기로 그동안 못했던 야외 스포츠를 즐기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면서, 엔데믹 이후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여름 시즌과도 맞물리며 야외에서 다양한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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